청주대 학생들이 '세계 3대 빈민촌' 중 하나 로 꼽히는 필리핀 바세코에서 5년째 봉사활동 을 펼친다. 9일 청주대에 따르면 김경식 영화학과 교 수를 단장으로, 재학생 13명이 참가한 해외봉 사단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바세코 지역에서 봉사활동에 나선다. 필리핀 마닐라 항구 끝자락에 있는 바세코 는 주민 11만명 중 절반가량이 주민증 없이 생 활하는 빈민촌으로, 마약·매춘·장기밀매가 횡 행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청주대는 2014년부터 매년 이곳에 봉사단 을 보내 전공별 재능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치위생학과(구강건강)와 간호학 과(여성건강), 패션디자인과(의상제작), 영화학 과(필름아카데미), 공예디자인학과(금속공예), 체육학과(태권도교실) 학생들이 참여한다. 태양광에너지공학과 학생들은 30개 가정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줄 예정이다. 김 단장은 "바세코에 유일하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은 교육"이라며 "다양한 재 능기부로 이 지역에 희망이 자리 잡을 수 있도 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