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 합) 관계의 의미를 짚어보고 각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들의 연설문과 토론 문이 책으로 엮여 나왔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영선)는 한국 동남아연구소(이사장 박사명)와 함께 지난 8 월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 털볼룸에서 개최한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 제회의'의 발표 내용을 모아 'Partnering for Tomorrow: ASEAN-Korean Relations'란 이름으로 출간했다. 아세안 창설 50주년과 '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마련된 당 시 회의에는 옹 켕 용 전 아세안 사무총장(싱 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랏트남 국제관계대학원 부원장), 스티븐 웡 말레이시아 국제전략연구 소 부소장, 이충열 한국동남아연구소장(고려 대 교수),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 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목 을 끌었다. 책에는 김영선 사무총장의 개회사, 레 루엉 민 아세안 사무총장의 축사, 강경화 외교장관 과 앨런 피터 카예타노 필리핀 외교장관의 기 조연설과 '아세안 창설 50주년과 향후 한-아 세안 관계', '한-아세안 사회문화 협력'을 주제 로 한 발표와 토론 등이 실렸다. 김영선 사무총장은 "한국과 아세안이 향후수백 년간 지속될 수 있는 진정한 파트너십을 만들어나가는 데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 했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동남아연구소와 지 난 3월부터 5개월 동안 25∼35세 한국 청년 1천4명과 국내 아세안 유학생 320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상호 인식도 조사 결과도 별도의 책으로 펴냈다. 지난달 발표된 이 조사 결과에서 한국인 응답자들은 아세안 사람에 대한 이미지로 '외 국인노동자', '친절' 등을, 아세안 유학생들은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로 'friendly'(친근한), 'kind'(친절한) 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07쪽의 분량에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 한 국과 아세안 관계의 미래, 한국-아세안 관계 의 주요 이슈,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등에 관한 응답과 분석 결과 등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