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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범죄수사대, 경찰의 날 앞두고 필리핀한인회 감사패 받은 사연은 “첫 해외청부살인 교사범 검거…韓 경찰, 교민 지켜준다는 신뢰 높아져”

등록일 2017년10월21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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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교민들은 한국 경찰에 진심으로 감 사하고 있습니다. 교민까지 지켜준다는 믿음 이 생겨 현지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 국 제범죄수사대에서는 특별한 감사패 전달식 이 진행됐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사람은 지난 2014년 2월 필리핀 앙겔레스에서 발생한 한 국 관광객 총격 살해를 청부한 내국인을 지난 9월 구속한 수사관들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사람은 필리핀 중부 루손 한 인회 김기영 회장이다. 김 회장은 이날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 과 국제범죄수사대 정백근 팀장, 이상훈 경위, 신용호 경사 등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어쩌면 당연한(?) 경찰의 청부살인사건 수 사에 필리핀 한인회에서 감사패를 증정한 배 경은 뭘까. 이 사건은 지난 2014년 필리핀 앙 겔레스에서 사업가 허모(당시65세)씨가 길을 걷다 필리핀 괴한에게 권총을 맞고 사망한 사 건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허씨와 채권채무 관계에 있어 신모(40세)씨가 채무를 면하기 위해 필리핀 청부업자를 시켜 살해하 도록 한 혐의(살인교사)라는 전모를 밝혀내고 신씨를 구속했다.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2014년 2월 직후 필리핀에 수사 팀을 파견해 수사를 진행, 신씨를 용의 선상 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당시 신씨는 범죄를 인 정하지 않아 증거 확보차 필리핀 주재 코리안 데스크와 함께 현지 한인사회에 심층 탐문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필리핀 현지 출장에서 암살자에게 총기를 빌려 준 X를 직접 조사해 신씨의 살인 교사부터 살인실행까지 사건의 전말을 파악해 신씨를 구속할 수 있었다. 이인상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장(총경)은 “2014년 사건 당시에도 외사과장을 맡았었는 데, 다른 부서로 갔다가 다시 왔는데도 수사 관들이 이 사건을 끝까지 추적하고 있었다”며 “4년에 걸쳐 17명의 수사관이 교체됐음에도 끝까지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는 확고한 수사 의지로 살인을 청부한 신씨를 붙잡을 수 있었 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주범인 살해자 검거 없이 교사범만 공소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뛰어넘 은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 이 과장은 “해외에서 한국인이 청부하고 외 국인이 살해한 해외 청부살인은 한국 수사기 관이 외국 거주 현지 청부업자를 검거하는 것 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살 인 정범을 검거하지 않고 증거로 교사범을 구 속한 것은 향후 해외 청부살인에 있어 한국인 교사범 처벌의 선례가 될 뿐 아니라 일반 예 방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필리핀 한인회가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감사패를 전달한 것도 이 와 맥을 같이 한다. 김기영 회장은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사건이 많이 발생했지만, 범인을 검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일로 필리핀에서 발생하는 한인 청부살인에 대해 한국 경찰이 범인을 잡아줄 것이라는 신뢰가 생겨, 필리핀 한인사회가 보다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돼 감사패를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 했다. 이인상 과장은 “대한민국 경찰로써 해 외에 있는 우리 동포도 보호하는 것은 당연 히 해야 할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회장께서 한국까지 와서 감사패를 전달해주 니 우리 경찰도 힘이 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 다”고 화답했다

양한준(편집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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