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의 신임 이사장에 재미언론인 한우성(61) 김영옥 평화센터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 이사장은 다음 주 초 재외동포재단의 9대 이사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내정자는 미국 에 거주 중이지만 곧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출신이 재단 수장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 이사장은 외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 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서울 출신인 그는 1987년 가족과 함께 미 국에 이민했다. 1988년 미주한국일보 기자 를 시작으로 미국 소수계 언론 연합인 뉴아 메리카미디어 부장 등을 지냈다. 한국전쟁 당 시 양민학살 문제를 다룬 30여 회의 시리즈를 미주한국일보에 게재해, 2001년 한국기자상 특별상을 비롯해 AP통신 기자상, 미국 내 비 영어권미디어 최초 소수계 기자상을 받았고 퓰리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동포재단 이사장에 재미언론인 한우성 내정… 첫 동포 출신 관련해 국제변호인단을 조직해 일본 정부와 일본회사를 상대로 1999∼2006년 대일소송 을 이끌기도 했다. 미주 한인 2세로 제2차 세 계대전과 6·25 전쟁의 영웅이자 인도주의자 로 이름을 떨친 고 김영옥 대령을 기리기 위 해 지난 2009년 LA 공립학교의 '김영옥중학 교' 명명을 주도했고, UC리버사이드대 부설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와 국내 김영옥평화센 터 설립에 앞장섰다. 김영옥의 전기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과 '1920, 대한민국 하늘을 열다'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