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인회는 설날을 맞이해 지난 2월4일(월) 마카티시 이조 레스토랑에서 노부모들을 초청, 교민들과 함께한 즐거운 떡국잔치를 열었다.
이정숙 부인회장은 “새해에 더욱더 건강하고 평안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부인회 임원들과 함께 새해 인사를 했다. 이날 여러 귀빈들이 참석한 자리에 엄익호 한인총연합회 고문, 황인수 실버회장, 이영백 한인회장은 새해 덕담을 나누고 잔치를 마련해준 부인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잔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맛있는 떡국과 우리나라 가락에 맞춘 창이었다. 홍재수 문화교실 회원은 “한국에 있을 때부터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인 창을 배웠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즐겁게 놀아보자”고 서두를 띄운 다음 ‘사철가’, ‘성주가’, ‘진도 아리랑’ 등을 창 했다. 이경원 전 부인회 임원은 홍재수 회원 옆에서 북으로 장단을 맞추며 ‘얼씨구’, ‘잘한다’하고 추임새를 넣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잔치가 무르익자 필리핀 한인사회에서 가장 연로한 박연희 할머니(84세)와 이정숙 부인회장은 ‘진도 아리랑’노래에 맞혀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했으며 참석한 다른 이들도 함께 나와 흥겹게 춤을 추며 행사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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