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토이저러스는 9월20일 북미사업장에 서 파산 보호 신청을 하더라도 필리핀은 정상 영업한다고 발표했다. Toys 'R'Philippines는 페이스 북 페이지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부채 구조 조정과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가까워지 면서 고객은 "상점과 온라인 쇼핑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토이저러스가 부채 부담 등을 이유로 이르면 9월19일(현지시각) 중으로 미국 연방파 산법 11조(챕터11·파산신청) 절차를 진행할 것 이라고 보도했다. 토이저러스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난 감 체인이다. 블룸버그는 토이저러스의 파산보 호 신청 배경에 대해 온라인 업체인 아마존과 의 경쟁이 심해진 점과 기존의 매장 운영에 대 한 금전적인 부담 등을 꼽았다. 아마존의 영향력 확대로 월마트 등 유통업 체가 가격 인하 경쟁을 펼치면서, 토이저러스도 매출에 영향을 받아왔다. 또 휴대전화와 동영 상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달도 장난감 유통업 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 탓에 매출 손실을 본 토이저러 스는 4월 말 기준으로 보유한 현금이 3억100만 달러로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4억 달러 를 갚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연방법원이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4억 달러의 채무 를 조정받을 수 있다. 토이저러스는 지난 주 이 절차를 진행할 대리인을 선임한 상태다. 토이저러스에 물건을 공급해온 업체들은 납 품 대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 때문에 현재 출하 량을 줄인 상태다. 토이저러스는 2005년 미국 PEF(사모펀드) 운용사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 베인 캐피털파트너, 미국 부동산투자신탁회사 보네 이도리얼티트러스트가 66억 달러에 사들였다. 2010년 토이저러스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했 지만 시장 환경 등을 이유로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