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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10대 피살사건 추궁 인권위에“소아성애자냐”망언 "이슬람 반군 점령 마라위 재건에 1조1천억 원 들 것" 발언도

등록일 2017년09월23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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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의 유혈전쟁'을 벌여 온 로드리 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10대 청소 년 피살사건 증가를 비판한 필리핀 국 가인권위원회(CHR)에 "소아성애자냐" 며 막말로 응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 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필리핀 남 부 다바오에서 한 연설에서 치토 개스 콘 인권위원장을 지칭해 "왜 이 사람은 그렇게 젊은이들, 특히 소년들과 관련된 사안에 매몰돼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10대를 왜 그렇게 좋아 하느냐. 나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 당신 동성애자나 소아성애자 아니냐"고 말했 다. 이어 "왜 이 나라를 괴롭히는 다른 문 제들에 대해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느냐" 면서 "목숨을 잃는 이들이 있고, 일부는 심지어 10대이지만 이는 우리가 (마약 과의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의미가 아 니다. 우린 멈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마약과의 유혈전쟁으 로 초법적 처형이 확산하면서 10대들이 경찰이나 괴한에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 르게 됐다는 인권위의 비판에 대한 대 응으로 여겨진다. 필리핀 북부 칼로오칸 시에서는 지난 달 16일 고교생 키안 로이드 델로스 산 토스(17)가 마약 단속 경찰에 의해 사 살됐다. 같은 달 17일에는 마닐라 북부 에서 칼 안젤로 아르나이즈(19)가 경찰 의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총기를 들고 저항해 사살했다고 발표했지만, 조사결과 모두 경찰이 일방적으로 총을 쏜 사건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 국가인권위와 국내외 인권단 체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사범을 사살했다가 형사책임을 지는 경찰을 사 면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묻지마식' 처 형을 부추긴 탓에 무고한 미성년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필 리핀 하원이 인권위의 내년도 예산을 1 천 페소(2만2천 원)로 의결한 조치를 두둔하기도 했다. 애초 필리핀 국가인권위는 17억2천만 페소(약 38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6억7천800만 페 소(약 149억 원)로 대폭 삭감했고, 필리 핀 하원은 지난 12일 이를 재차 1천 페 "이슬람 반군 점령 마라위 재건에 1조1천억 원 들 것" 발언도 두테르테, 10대 피살사건 추궁 인권위에“소아성애자냐”망언 소로 줄여 의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하원이 인권위의 예산을 삭감한 결정을 되돌리길 원치 않는다면 이 돈을 경찰 장비 구매에 쓰면 어떠냐"면서 "6천만 페소라면 경찰관들의 몸에 24시간 작 동하는 카메라를 부착할 수 있다"고 말 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연설 에서 이슬람 반군과의 교전으로 폐허 가 된 필리핀 남부 마라위 시의 재건 에 500억 페소(약 1조1천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 다. 필리핀 정부군은 민다나오 섬 마라 위 시를 점령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 슬람국가(IS) 추종 반군과 넉 달째 교전 을 벌여왔으며, 지난 16일 마라위 시내 의 이슬람 사원 등 반군 핵심 거점 두 곳을 탈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 졌다

양한준(편집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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