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은 18일 KBS아트홀에서 개 최한 '2017 한국어 말하기 대회' 최종 결선의 대상 수상자로 인도네시아 출신의 매기양(23· 여) 씨가 뽑혔다고 1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한-인니 전자정부 협력 센터 에 근무하며 현지 세종학당에서 4년간 한국 어를 배운 그는 '서울과 제주의 공통점과 차이 점'을 유창한 한국어로 소개해 심사위원 최고 점으로 대상의 영예를 얻었다. 매기양 씨는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와 예 능 프로그램을 자막 없이 보려고 한국어를 배 웠는데 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한국 어 실력을 더 갈고닦아서 양국 협력이 긴밀해 지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우수상은 김치를 직접 담가 먹으며 '김치 예찬론'을 펼친 바 레일라(33·여, 프랑스)와 국악이 K팝 못지않게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다고 역설한 마레트 루드(20·여, 에 스토니아)에게 돌아갔다. 재단은 결선 진출자 12명 전원에게 고려대, 경희대, 이화여대, 국민대, 대구대, 김천대, 부 산외대, 배재대, 호남대 등에서 3∼6개월 간 의 한국어 장학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