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부자인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우리는 별로 중요치 않은 이야기를 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대부분의 사람들의 기억에 굳건히 각인된 그들의 이름을 반복하고, 무익 하게 그들의 순자산이 얼마인지 나열하고, 그 들의 성공에 대한 비밀을 신화로 만든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거나 우리가 알 필요 가 없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단순한 사실 외에는 별로 중요치 않은 이야기들이다. 포베스 지(Forbes magazine)가 선정한 2014년 세계 백만장자 리스트에 오른 필리핀 인 10명이 누구인지 곱씹을 때,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 올해 헨리 시(Henry Sy)의 순자산이 몇 억 달러에 가깝고, 이상하 게도 아얄라 가(the Ayalas)는 거기에 빠져 있 고, 대부분인 중국계 필리핀이다. 그래서 뭐 어떻다는 것인가? 의미 그러나 가장 부자인 필리핀인이 누구인지 아는 것에서 그 이야기 이면으로 우리의 관심 을 돌려 보자. 0.0000001퍼센트의 근래 재산 의 진정한 의미는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최 근 경제적인 성공의 수수께끼를 이해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에 있다. 예를 들 어, 실업률 증가, 뿌리 깊게 널리 퍼져 있는 빈 곤을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력, 필리핀에서 가 까운 미래가 동남아시아 방식의 “도약 단계” 에 머물러 있을 것인지에 대한 여부 등등. 이런 이면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다른 질문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거 대 필리핀 자본자들이 자신의 운을 만들어가 고 있는가? 21세기에 필리핀에서, 왜 이런 방 식으로 부가 축적되고 있는가? 이런 전략은 우리 경제사의 다른 기간이나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비추어지는가? 결국, 이런 전략의 성 공은 일부 사람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의 번 영에 어떤 의미인가? 더 바뀌어야 하는 것들… 필리핀의 자본이 아닌 것을 설명하는 것부 터 시작하자.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매우 명확한 것이 하나 있다. 오늘날의 가장 크게 성공한 필리핀인 자본가는 지난날의 지방 정 계의 우두머리, 사장, 족벌 자본가가 아니라 는 것이다. 많은 토지를 소유한 정계 지도자 부류의 방어벽인 환금 작물 수출은 40년 동안 더 이 상 손쓸 수 없는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위기 가 시작되자마자, 1974년 미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설탕 수출의 특혜가 막을 내리기 시 작했고, 80년대 초에는 설탕과 코코넛 가격 이 하락하였으며, 마르코스(Marcos) 정권 동 안 독점하는 실수 등 위기의 연속은 이런 방 법의 생존 능력을 지속적으로 무너뜨렸다. 농산물 수입국 더 최근에는 필리핀도 세계 무역 기구(the World Trade Organization)의 영향력 아래 들 어갔으며, 양국 및 지역 간 자유 무역 협정은 필리핀 농업을 더 저렴하고 (간혹 보조금을 받는) 농산물 수입과의 경쟁에 쉽게 취약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16개국 자유 무역 “동반자들” 중에서 11개국에서 농수산물 무 역 적자를 보고 있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 로 농수산물 수입국이 되었으며, 우리 농수 산물 제품은 우리 총 수출의 1퍼센트 미만으 로 줄어들었다. 국산품이 잘해내지 못했다. 국내 산업 역 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시행된, 사장 부류들 이 자신의 부를 축적하게 한, 관세 및 할당량 보호 정책이 30년 간의 구조 조정과 무역 자 유화로 인해 해체되었다. 필리핀 산업화를 위해 핵심적으로 설립된 국영 기업이 그 원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민영화되었다. 그러는 동안, 그를 운영하 던 족벌 자본가들이 경제 전반에서 독점하던 아낌 없이 누렸던 금전적 이득을 지속적으로 누리지 못하게 되었다. 80년대와 90년대에 동남아시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국가(동 남 아시아의 호랑이 새끼)인 필리핀의 산업화 를 위해 일본의 투자가 밀려오는 바로 그 순 간에 공장, 시설, 경우에 따라서는 산업 전체 가 문을 닫아야만 했다. 필리핀이 특별 경 제 구역 ( s p e c i a l economic zones/SEZs)에서 수출 지향적 전 자 산업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켰지만, 국내 자 본가들의 참여는 미미했다. 물론 특별 경제 구역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부분은 예외다. 구조적 불가능 전체적으로 보면, 이제 필리핀 자본가들이 노동을 착취하거나 국내 시장 보호를 받지 않고서는 부를 축적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 가능하게 되었다.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수출 지향적 산업화에서 역량을 개발하지 못했다. 그들은 가장 부유한 필리핀인들이 거의 변함 없이 사탕수수 재벌이었을 때와 필리핀 정치 의 고위 거물들을 그들의 자리에서 끌어내려 졌을 때인 50년대와 60년대와는 뚜렷한 대 조를 이루는 상황에서 자신의 갈 방향을 모 색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마르코스 정권의 지지를 받는 산업 자본가 계급 대체자들이 경제를 장악했 을 때인, 70년대와 80년대 초도 확연히 다르 다. 최종적으로 이도 90년대 신자유주의 개 혁의 주창자들이 꿈꾸던 첨단기술, 수출 지향 적인 "호랑이 경제”와도 유사점이 없다. 여전히, 그들이 명확히 꽤 잘해내고 있다. 어떻게? 토지로 선회 필리핀 사회에서 오랫동안 부와 권력의 가 장 중요한 원천이 되어온 토지가 21세기에 필리핀 자본 전략의 초석으로 또 다시 등장 하였다. 그러면서 아파트, 빌딩, 쇼핑몰이 담 배, 사탕수수, 코코넛의 자리를 대신하는 새 로운 돈벌이 수단이 되었다. 새로운 필리핀 경제는 새로운 집을 구입하 는 해외 필리핀인들과 사무실을 임대하는 아 웃소싱 회사들과 세계화된 중간 계층의 새 로 발견된 소비 권력을 이용해 먹는 쇼핑몰 운영자들로 인해 토지로 몰려들면서 그 돈이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 십 년간, 부동산은 계속해서 경제적 으로 가장 실적이 좋았던 부문이다. 국립 통 계청(the National Statistical Coordination Board/NSCB)의 자료가 다음을 증명하고 있 다. 주택의 소유권과는 별도로 간주될 경우,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부동산의 총 가치 는 단숨에 141퍼센트가 팽창되었다. 이는 이 기간에 국내 총생산 성장세보다 두 배가 넘 는 것이며, 통계청이 추적한 소부문 중에서 광산 부문의 뒤를 이어 두 번째의 성장을 보 인 것이다. 이 성장의 대부분은 경제를 지배하는 거 대한 가족 소유의 대기업에 의해 차례 차례 로 점령되었다. 그들은 자신의 주력 사업에서 분화되어, 전략적으로 도시 부동산으로 몰려 들었다. 정말로, 2014년 포베스 선정 세계 부 자들 목록에 오른 10명의 필리핀인 중에서 9 명은 부동산 부문에서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 참조). 경험 없는 최고 부자 필리핀인들이 부동 산 회사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단지 핀 베스트(Filinvest)의 앤드류 고티아눈(Andrew Gotianun), 비스타 랜드 라이프스케이프 (Vista Land and Lifescapes)의 마누엘 비 야르(Manuel Villar), 센추리 부동산(Century Properties)의 호세 안토니오(Jose Antonio)만 이 부동산에서 부를 쌓았다. 그리고 나머지들 은 최근까지 부동산에서 전혀 수익을 거두지 못하거나 아주 적은 이자 수익을 거두었다. 새 로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대기업들은 이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보여주었다. 2003년에 주택 개발을 시작한 SM 개발 (SM Development)은 현재 필리핀에서 가장 큰 부동산 개발업자가 되었다. 두 번째로 큰 개발업자인 메가월드(Megaworld)는 1994년 에 13.1퍼센트의 시장 점유하는 첫 프로젝트 를 완료했다. 현재 많은 경우에 자사의 부동 산 개발 부문은 그들 자산의 다른 부문보다 뛰어나며, 총 수익의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창조적 파괴 그들의 프로필을 믿을 수 있다면, 우리 자 본가들의 성공담은 산업과 인내, 사업 통찰 력, 스타들의 호의적인 지지 같은 간단한 문 제다. 그러나 우리 백만장자들이 정말로 자신 의 최근 행운이 누군가에게 빚 진 것이라면, 그건 힌두교의 창조적 파괴의 신인 시바일 것 이다. 실행 불가능한 오래된 전략으로 전락시 키는 신자유주의 개혁과 동일한 힘들이 부를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적응해왔던 고향에서 일자리 를 찾는 것이 불가능해진 필리핀 근로자들의 대이동은 결국 수십억 달러 송금의 원동력으 로 자리잡았다. 경제 구역에 자리잡은 회사에는 굉장히 적극적인 혜택이 주어졌으며, 남 타갈로그 (Tagalog) 지역의 개발 가능한 산업 구역을 요청해서 만들어진 정보 기술 SEZ로 지정된 단일 건물과 아우소싱 회사들을 위한 사무실 지역에는 한층 완화된 규제가 적용되었다. 첫 번째는 마닐라의 비즈니스 구역이었으며, 그 다음에는 전 열도의 “차세대” 도시들이다. 구 경제에서 벗어남 결국, 민영화된 국가 자산이든, 소유주가 의 도적으로 방치하고 농지 개혁을 피하기 위해 재분류된 논이든, 문닫은 공장과 저장고와 창 고들이 있는 재개발 지역이든 상관없이 도심 과 도심 인근의 토지 수천 헥타르가 구 경제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때로는 농민 과 도심 빈민에게 폭력을 행사해서, 때로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헐값으 로 사들이기도 해서 말이다. 이 시점에서, 상품은 대가 없이 그들에게 돌아갔다. 전자 제조업이 나 그보다 정도는 덜 하지만 서비스 아웃소싱 같은 다른 햇볕 산업과는 다르게, 특히 건설, 판매, 마케팅에 서의 주요 역량과 금융 발전이 선행 된다면, 개발 산업으로 진입하기 위 한 기술적인 장벽은 매우 낮아진다. 거대한 승자가 독차지하는 민영화 성공적으로 입찰하거나 혹은 “토 지 비축” 일대를 잡아채는 데 필요 한 엄청난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역 량이 첫 번째 주요 장벽이다. 제한된 외국인 소유권 그러나 우연인지 의도적인지에 상관없이, 외국인 소유권을 총지분 의 40퍼센트로 제한한 1987년 헌 법의 국가 유산 조항(the national patrimony provisions of the 1987 Constitution)이 이런 대기업들에게 결정적인 혜택을 부여했다. 그들은 소규모의 내국 경쟁자들뿐만 아니 라 더 중요한 외국 자본의 위협에 서도 보호받게 되었다. 동일한 논리는 필리핀에서 가장 큰 대기업들 가운데 우리가 알고 있는 다각화 패턴을 설명할 수 있다. 금융, 소매업, 항공사, 에너지, 사회 기반시설, 공익사업 등과 최근에는 병원과 학교 같은 국내 자본이 집 중적으로 투자하는 부문이 대외 경 쟁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필리핀 사업가들이 도달할 수 없는 비즈니스까지 모두 포함되고 있다. 이것이 외국인 소유권 제한의 전 체적인 완화에 유리한 논의로 해석 되지 않을까 한다. 그렇지 않다. 오히 려 드러나지 않는 분야에서 확실한 영역을 쌓는 데서 필리핀 자본이 성 공하는 것이 “국가 챔피언”을 만드 는 것을 방해하는 국가에 대한 신임 투표로 해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놀랍게도 보호 아래 번창한 일부 사업이 예상을 깨면서 의도하지 않 은 국가 챔피언으로 드러났다. SM 몰(SM malls)은 2001년에 국제적으 로 확장해 나가기 시작했으며, 세부 퍼시픽(Cebu Pacific)은 아시아에서 세 번째의 저가항공사가 되었다. ‘계역화’혹은‘재벌’ 그러나 일본이나 한국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의 국가 챔피언이 경제 체계 전환 같은 일을 겪는다면? 다 른 말로 해서, 그들이 지역사회 우 두머리나 사장이 아니라 그들이 계 열화나 재벌이라면 말이다. 우리의 최근 성장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 개발업에서 이루어졌고 필 리핀 자본주의가 토지로 되돌아갔 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경제 성장의 모든 영역에서 같은 필리핀 발전이든 (혹은 불량발전이 든 저개발이든) 동일하게 예상되는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 개의 주요 규정은 산업 자본 가들이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 게 해 주었으며, 시장에서 과잉 공급 이 되지 않도록 해 주었다. 지나치게 단수화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일본 과 한국 자본주의는 철저하게 그들 의 경제를 산업화하고 튼튼한 중간 계층을 만든 것은 서로 관계가 있었 다. 왜냐하면 그들은 가격을 낮춰서 소비자들이 그들의 제품을 구입하게 하도록 할, 저렴하면서도 능률적인 공급자 기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서, 부동산 자본가들은 토지의 유동성, 본질적인 비유동성, 부동산, 고정된 공간, (긴 회전율 주 기에 따른) 적시성이 필요하다. 급 여를 많이 받는 많은 산업 노동력 에서 이윤을 창출하지 않았다. 단시 간에 고이윤을 창출하는 시장을 찾 고, 그들의 투자가 확실하게 쉽게 현금화하기 쉽고 국제적으로 유동 금융으로 확실히 전환하는 것이 그 들이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 행운이 필리핀 자본에 푹 빠져 있을 때, 고이윤, 신속한 방향 전환 시장(해외 필리핀인과 서비스 아웃 소싱)이 존재는 외견상으로는 끝없 는 수요를 제공하면서 달러로 지불 하고 있다. 공고롭게도 그들의 부동 산 회사가 그들의 금융사와 관계를 맺고 있는 강력한 대기업을 소유하 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도 해외에서 도 즉석에서 부동산 붐으로 창출된 돈이 다른 투기적 투자로 옮겨다니 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카지노 자본주의 따라서 최소한 당분간, 그들은 그 냥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세계 경제 위기가 보여준 것처 럼 카지노 자본주의는 위험한 게임 이다. 거품이 꺼질 수 있고 자산이 갑자기 가치가 떨어질 수 있으며, 하 룻밤 사이에 변덕이 심한 자산구성 투자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들이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으며 여기서 일어나지 않으리 란 보장이 없다. 대신에 우리는 충격 적인 가능성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 요가 있다. 한편으로는 필리핀 자본 의 성공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 는 숫자들과 한편으로는 외견상으 로도 다루기 힘든, 많은 필리핀인들 이 직면해 있는 실업과 기아와 빈곤 사이의 부조화로 인해 드러났다. 다음을 생각해 보자. 필리핀 자본 가들의 최근 성공이 우리 경제를 산 업화할 필요도, 큰 이익으로 돌아올 두터운 중간 계층을 발달시키는 것 도 필요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그들의 대외 팽창과 취득은 필리핀 사회에 부를 재투자할 필요 없는 해 외 시장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이런 상황 에서 필리핀 경제는 정말 도약할 수 있을까? 필리핀 백만장자들의 성공은 한 층 더 경이로운 이야기로 향해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필리핀 자 본가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 는 경건한 전기문 행간과 문화면의 수다와 인스턴트 식품 통계 사이에 서 숨어 있다. 그들이 이야기는 그 들의 축재된 재산의 전통적인 기반 이 침식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중심의 제조업으로 전환하다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의 대다수 사람들이 영구적이고 영속 적인 불행한 환경에서 살고 있음에 도 불구하고, 그들의 권력을 다시 창조해내고 다시 주장하는 국내 자 본가 계층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