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한국의 평균 이혼율이 1950 년대의 1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 이 나왔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6일 배포 한 분석자료 '한국의 이혼율 연구 Ⅳ (2000~2010)'에 따르면 2000~2010년 한 국의 평균 조(粗)이혼율(인구 1천명당 이 혼 건수)은 2.72로 1951~1959년(0.20)보 다 13.6배로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후인 2000 년대 초반에는 조이혼율이 2000년 2.66, 2001년 2.94, 2002년 3.12에 이어 2003 년 3.5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2004년 2.85에서 2008년 2.36까지 떨어졌다가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에는 다시 2.50으로 증가했다. 관할 지방법원에 따라 구분한 2000년 대 지역별 조이혼율은 제주가 3.36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3.25, 부산 2.89, 서울 2.88, 춘천 2.70 등 순이었다. 조이혼 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2.30)였다. 또 유엔 인구통계연감을 토대로 분석 한 결과 한국의 조이혼율이 1996년부터 일본을 매년 앞질러 아시아에서 최고 수 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