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이나 외국인 노동자, 국내 유학생, 외국 국적 동포들이 한국 생활에 필요한 행정 업무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다문화 이주민+센터'가 전국 최초로 충남 아산에서 문 을 열었다. 행정안전부는 8일 충남도 등 관계기관과 함 께 아산시 시민문화복지센터에서 '다문화이주 민+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그간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다문 화가족, 외국인 노동자 관련 정부 서비스 기능 을 한 데 모아 수행하는 곳이다.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비효율적인 부분은 제거하면서 민원행정· 정착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 1층에 입주한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외 국인 노동자 등의 체류허가 및 기간연장, 외국 인 등록, 거소신고 등의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 공한다. 같은 층에 있는 고용노동지청은 고용허 가서 발급, 취업 기간연장(재고용허가) 신청 업 무를 담당한다. 2층에 있는 아산 이주노동자센터에서는 고 용허가제 관련 상담 및 생활정보 안내, 의료지 원 활동 등 업무를 수행하고, 4∼5층 다문화가 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어 및 한국사회 이해, 사 회통합교육,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한 곳에서 고용허가 서 발급과 사증발급인정서 신청 등이 가능해져 관련 민원 처리 시간이 종전 3∼4시간에서 20 여 분으로 확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다문화가족과 외국 인 주민 모두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며 공동체 의 다양성을 높이는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이 들이 다문화이주민+센터를 통해 필요한 서비 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 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경기 안산과 양주시 등 전국 10개 지역에 다문화이주민+센터를 시범 설치하 고,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확대해 가겠다" 고 덧붙였다. 2015년 11월 기준 국내 다문화가족·외국인 수는 총 210만6천여명이다. 다문화가족이 88만 7천여명, 외국인 노동자 57만3천여명, 외국인 유학생 8만2천여명, 외국국적 동포가 21만6천 여명이다. 아산시만 놓고 보면 다문화가족·외국인 수는 2만3천여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6.3%를 차지 해 '외국인 주민 집중 거주지역'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