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장편영화 제작은 30 년대부터 이어져 왔으나 실질적 으로 극장에서 흔한말로 ‘잭팟’을 터트리며 흥행에 돌풍을 일으킨 것은 역시나 89년 작 ‘인어공주’이 며 사실 극장용 상업영화에서 최 초로 티켓파워를 흡수해간 실질 적인 첫 번째 사례라고 볼 수 있 겠다. 아직은 셀로 그린 2D 에니메이 션이긴 하지만 풍부한 인물 표현 과 파도와 물결이 출렁이는 범선 같은 스펙타클한 장면을 에니메 이션으로 너무나 훌륭하게 표현 해 낸 비주얼적인 측면도 있지만 지금부터 디즈니의 황금시대라고 불릴 만큼 흥행에 이어 삽입곡들 의 선전도 대단했다. 인어공주 ‘아리엘’의 사랑의 마 음을 담은 주제곡 ‘Part of the world’도 유명하지만 많은 사람 들의 뇌리에 박힌 곡, 또한 주제 곡 ‘Part of the world’를 제치 고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것 은 바닷가재 ‘세바스찬’이 부른 ‘under the sea’이다. 남미의 흥겨 운 리듬과 저 멀리 어디인가에 있 을법한 토속적인 음색인 마림바 로 흥겨운 인트로를 달구는 이 노 래는 계속 바다 위 육지 세상을 꿈꾸는 아리엘에게 이렇게 멋진 곳이 있는게 ‘바다 아래’세상에 있다고 기운을 돋구어 주는 흥겨 운 노래였다. 이렇게 극장용 장편 영화의 성공을 거두게 된 디즈니 는 ‘미녀와 야수’, ‘알라딘’을 각 각 발표 하면서 ‘Beauty and the beast’에 셀린 디온과 피보 브 라이슨 그리고 알라딘에서의 ‘A whole new world’는 레지나 벨 과 피보브라이슨의 듀엣으로 작 업하여 흥행은 물론 싱글차트에 서도 넘버원, 영화 OST도 불티나 게 팔려 나갔다. 그리고 겨울왕 국 등장전의 에니메이션으로서의 끝판왕 ‘라이온 킹’이 발표되자 디즈니는 정말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으로 영화의 폭발적인 흥행, 단순한 어린이들의 보는 에니메 이션을 넘어 성인들에게는 진한 감동을 주는 대사와 주제 그리고 그 모든 감동을 합친 영화 음악도 디즈니 에니메이션 최고로 평가 를 받은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현재는 ‘다크나이 트’를 위시한 음악감독으로 알려 진 ‘한스짐머’가 최초로 에니메이 션 음악을 감독을 하였고 주제가 인 엘튼존이 부른 ‘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의 싱글도 엄청 난 인기를 누렸다. 사실 이 두 곡만큼이나 영화 속 등장하는 ‘Circle of life’와 정글속 ‘under the sea’ 와 같은 버전인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 같은 곡은 우리나라 방송에서도 패러디가 많이 되었을 정도로 유 명하게 히트친 곡이다. 사실 디즈니의 부활에는 에니 메이션의 뮤지컬화를 시작한 ‘인 어공주’때부터 작업한 ‘알렌맨켄’ (Alan Menken)이라는 작곡가에 주목을 해야 하는데 사실 브로드 웨이 뮤지컬 음악담당 출신이기 때문에 뮤지컬에 대한 감각은 그누구보다 뛰어났던 인물이다. 무 대를 보고 있는 관객에게 음악을 통해 감정적인 메시지를 전달 해 야 하는 장르적 특성으로 인해 만화와 에니메이션이 만나는 것 은 이상적인 결합이기도 하며 이 러한 뮤지컬 전문가인 알란 맨켄 (과 나중에 사망하였지만 파트너 였던 ‘하워드 애쉬먼’까지)을 지목 한 디즈니는 최고의 선택을 했다 고 할 수 있겠다. 영화로 먼저 성 공을 한후 디즈니 에니메이션은 거꾸로 브로드 웨이 뮤지컬로 진 출 하는 사례들도 있는데 ‘인어공 주’와 ‘알라딘’, ‘라이온킹’까지 성 공을 했던 영화들은 모두 사용된 오리지널 스코어 그대로 뮤지컬 로 재현하고 공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