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국내 중소기업 500개사의 수출을 지원한다. 월드옥타는 2009년부터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에 현 지 언어와 상거래 문화 에 정통한 한인 1.5∼2세 마케팅 요원(무역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해외시장 개척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재외동포 청년들이 해외에 지사를 둘 수 없는 중소기업들을 대신해 시장조사 는 물론 계약 체결을 끌어내는 사실상 ' 지사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올해부터 는 '해외한인 글로벌 마케팅사업'으로 사업명을 바꾸고, 전면 확대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월드옥타는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 35 개사에 기회를 줬지만, 올해는 500개사 에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으며, 동 포 청년들의 활동 기간도 8개월에서 9개 월로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또 월드옥타 회원을 비롯한 KOTRA 현지무역관이 추천하는 무역인도 100명 이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무역인들의 국내 교육은 다음 달 19일 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양평의 코바코 연 수원에서 진행하며, 교육이 끝나고 기업 현장 연수는 최대 열흘 동안 이뤄진다. 무역인들의 마케팅 활동 비용과 국내 교육에 따른 왕복항공료, 교육비 등 비 용 일체를 월드옥타와 KOTRA가 지원 한다. 사업 참여 중소기업은 1대1 매칭 된 무역인이 기업을 방문해 현장 연수를 할 때 발생하는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연수를 끝내고 거주국으로 돌아간 무 역인이 4월1일부터 12월 말까지 활동 기 간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 매칭 기업은 성과보수를 줘야 한다. 또 활동 기간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이 무역인을 수출 마케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했다. 2013년 수출계약액이 1천만 달러 미 만인 중소 기업체는 누구나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하는 업체는 오 는 28일까지 '2014 해외한인 글로벌마 케팅사업 홈페이지(www.gmsb.or.kr) 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또 한인 1.5∼2세 개척요원도 같은 기 간에 모집한다.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은 "올해는 국내 중소기업의 참가 기준을 대폭 완화해 수 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고, 특히 현 지문화와 시장정보에 익숙한 한인 경제 인이 직접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마케팅 을 대행하고, 현지의 KOTRA 무역관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 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가 있을 것"이라 고 밝혔다. 전 세계 65개국 127개 지회를 둔 월 드옥타는 정회원 6천500여 명, 차세대 회원 1만 5천여 명이 활동하는 국내 최 대 규모 재외동포 경제단체이다. 한편 지난 6년 동안 해외시장 개척 사 업으로 올린 누적 수출 계약액은 1천 516만 달러(한화 162억 5천606만 원) 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담액은 2억 2천986만 달러(한화 2천464만 7천887 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