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2015년 말 아세안 경제공동체(AEC)를 출범시킨다. 동남아 단일시 장 출범에 앞서 아세안과 경제협력을 강화할 방 안을 마련해야 한다" 강대창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청연구원은 11 일 오후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한-아세안센터 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아세안경제공동체 출 범과 한국기업 대응전략'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이 인구 6억4천만 명, GDP 규모 3조 달러의 단일경제권으로 등장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10개국으 로 구성된 아세안은 2015년 말께 역내 국가 간 자본, 서비스, 인력 등 이동이 자유로운 단일경제 권인 아세안경제공동체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자본 및 전문가 이동, 관세제도 등 힘든 과제들이 남아 있어 아세안 경제공동체 가 출범 초기부터 완전한 역할을 하지는 못할 것 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세안은 지속적으로 통합 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 정부 와 기업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남아를 하나의 시장으로만 보고 접근 할 것이 아니라 단일 생산 네트워크로 인식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동남아 전체를 염두에 두 고 각 국가에 투자를 촉진해 생산 네트워크의 이 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 분야도 제조업뿐만 아니라 정보 통신, 서비스, 금융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특히 금융, 보험, 해 운 등 서비스 분야 투자 확대에 한국의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시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의 대중문화 가 동남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점을 활용하고 동남아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과 일본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 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의 발전 과정과 제도에 대 해 동남아 각국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 해 동남아 경제발전 과정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은 동남아에 하나의 모델 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