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대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 출신 유학생이 감소하면 서 전체 외국인 유학생이 2년 연속 줄어들었다. 4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 면 작년 말 현재 외국인 유학생 수는 8만 1 천847명을 기록, 전년의 8만 4천711명보다 3.4%가량 감소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 2009년 8만 985명 에서 2010년 8만 7천480명, 2011년 8만 8천 468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2년 8 만 4천711명을 기록하며 감소세로 반전한 뒤 계속 줄어들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국적별 로 살펴보면 중국 출신이 5만 4천235만 명 (66.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몽골 4천166 명(5.1%), 베트남 3천760명(4.6%), 일본 2천 184명(2.7%), 미국 1천1명(1.2%) 등이었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가 감소하는 것은 외 국인 유학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 출신 유학생이 계속 줄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중국 출신 유학생은 2012년 5만 7천798명 에서 2013년 5만 4천235명으로 6.2% 감소했 다. 중국 출신 유학생은 2009년(6만 3천209 명), 2010년(6만 6천635명), 2011년(6만 5천 271명)에 6만 명을 웃돌았으나 2012년(5만 7 천798명)부터 5만 명대로 감소한 뒤 계속 줄 고 있다. 중국 출신 유학생이 준 것은 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으로 학령인구가 줄어 유학 수요 자체가 감소한 데다 유럽 지역 대학들이 중국 출신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 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국내 대학이 중국 출신 유학생을 위한 학과와 맞춤형 강좌 개설 등으로 중국 출신 유학생을 계속 유치할 수 있는 노력을 제대로 기울이지 않아 한국 유학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밖에 몽골 출신은 2012년 4천952명에서 지난해 4천166명, 일본 출신도 2천334명에서 2천184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베트남 출신은 2012년 3천261명에서 지난해 3천760명, 미국 출신은 956명에서 1천1명, 인도네시아 출신 은 782명에서 962명, 인도 출신은 772명에서 870명 등으로 증가했다. 조항록(상명대 교수) 한국어교육기관대표 자협의회 회장은 "국내 대학들이 가까운 지역 에 있는 중국 유학생 유치에 지나치게 매달린 경향이 있다"며 "정부와 대학교 측이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유학생 유치 경로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