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필리핀이 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빚더라도 대 규모 무력충돌로 비화하는 사태는 발생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3일 필리핀 GMA방송에 따르면 마윈 새뮤얼즈 미국 시러큐스대학 교수는 전 날 마닐라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 남 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이같이 전망했다. 새뮤얼즈 교수는 중국이 필리핀의 국 제중재 절차 진행에 맞서 군사적인 응징 대신에 여러 형태로 압박을 가할 대안들 을 갖고 있다며 대규모 무력충돌 가능성 을 배제했다. 그는 특히 설사 오판으로 충돌이 발생 하더라도 소규모 수준에 그칠 것으로 믿 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군사경계선을 넘어 침공할 가 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러한 시도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원치도 않 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새뮤얼즈 교수는 이어 중국의 전략은 대체로 필요시 강력한 대응에 나서는 억 지력 차원이지만 과도하거나 가혹할 만 한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ABC방송 베이징 지국장 출신의 중국 전문가 치토 로마나 역시 중국의 경우 공격을 받으면 반격에 나서는 정책을 펴 고 있는 만큼 무력 도발보다는 최대한 의 인내와 자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 석했다. 지난 40년간 중국에서 근무한 로마 나는 필리핀 측이 중국 어선들을 파손 하거나 어민들을 체포 또는 이들을 향 해 발포하는 실수를 저지를 경우 분쟁 도서를 상실할 것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로마나는 특히 필리핀이 실수를 저지 르면 중국은 취약점을 파악, 승산이 있다 고 판단하면 국제중재 결정이 나오기 전 에 모든 분쟁도서를 장악하려 할 것이라 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