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기존의 학술형 시험에다 기능형 시험을 추가해 이원화하는 방식으로 대학입 학 제도 개혁을 추진한다고 관영 신화통신 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루신(魯昕) 교육부 부부장 은 이날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에서 "중국이 두 종류의 인재 양성을 위해 두 방식의 가오 카오(高考. 대입필기시험)를 도입하는 방안 을 곧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새로 도입되는 시험은 기술•기능 인재를 위한 대입 전형으로 기술 능력에다 문화적 소양을 접목한 지식을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 시험은 기술자와 고급 기능공, 고급 노 동자 지망생을 선발하는 데 활용된다. 두 번째 방식은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을 평가하는 현행 제도로 학술형 인재를 선발 하기 위한 전형이다. 루 부부장은 "학생들이 16세가 되면 고등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미래를 설계를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으나 이 제도가 언제 시행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 로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은 매년 중국에서 1천700만여 명의 고교•대학 졸업생이 노동시장에 나오지만, 기술형 인재의 공급이 부족한 구조적 모순 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 부부장은 "지난해 140만 명이 이미 시 범제도를 통해 고등 교육기관에 진학했다" 면서 이들이 좋은 직업을 가질 것으로 확신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교육 전문가들은 이런 새로운 시 도에 대해 학술형 시험을 중시하고 기술형 시험을 경시하는 현상이 먼저 극복돼야 개 혁 방안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