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영유권분쟁 당사자인 필리핀과 베 트남이 상호 정보교류에 합의하는 등 군사공조 를 강화한다. 21일 베트남뉴스 등에 따르면 풍 꽝 타잉 베 트남 국방장관은 전날 하노이를 방문한 호세 루 이스 알라노 필리핀 해군 소장의 예방을 받고 양국이 정보교류와 훈련, 수색구조 등에서 협 력을 한층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잉 장관은 이번 방문이 베트남과 필리핀의 군사협력협정을 이행하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군사 공조에 적잖은 기대를 나타냈다. 타잉 장관은 특히 필리핀 측에 상호 정보공 유를 위한 핫라인 구축을 제의하는 등 실질적 인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호세 소장은 훈련 등 다양한 분야 에서 긴밀히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베트남은 그동안 필리핀이 중 국과의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유엔 해양법재판 소(ITLOS)에 제소, 법적 해결절차를 밟는 데 대 해 지지 입장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공조의지 를 표명해왔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최근 남중국 해 스프래틀리 군도(베트남명 쯔엉사, 중국명 난사군도) 등 일부 도서를 둘러싸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