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10명 가운데 1명꼴 로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 면 지난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총 157 만 6천34명이었고, 이 가운데 11.6%인 18만 3 천106명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불법체류자는 2004년∼2008년 당시 20만 명을 웃돌았으나 2009년 17만 7천여 명으로 감소한 후 16만∼18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체류 외국인 대비 불법체류자의 비율 을 나타내는 불법체류율도 2005년 전후에는 20%가 넘었으나 지난해 11%대로 하락했다. 불법체류자들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 출신이 6만 9천243명(37.8%)으로 가장 많고, 이어 베트남 2만 7천240명(14.9%), 태국 2만 665명(11.3%), 필리핀 1만 3천29명(7.1%) 등 이었다. 연령별로는 30∼39세가 31%로 가장 많았 고, 그다음은 40∼49세 27%, 20∼29세 23%, 60세 이상 6% 등 순이었다. 불법 체류기간은 2년 이하가 41%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5년 초과∼10년 이하(22%), 10년 이상(13%) 등 5년을 초과해서 장기 불 법체류하는 외국인도 34%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