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의 평화협상이 이 르면 다음 달 재개된다. 3일 일간 인콰이어러넷 등 현지 언론에 따 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은 오 는 30일 취임 이후 공산 반군 세력인 민족민 주전선(NDFP)의 반정부 무장투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공산 반군의 무 장투쟁으로 지금까지 정부군과 반군, 주민 등 3만 명 넘게 숨졌다. 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은 2012년 말 한 시 휴전에 잠정 합의하고 평화협상을 벌였으 나 반군 측이 정부 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문 제 삼아 2013년 초 휴전 합의를 철회했다. 필리핀 공산당 창당의 주역인 요세 마리아 시손은 "필리핀에서 평화협상을 하면 군과 경 찰의 감시로 NDFP 측이 불리할 수 있어서 노르웨이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30여 년간 망명생활 중인 그 는 7월이나 8월 귀국해 두테르테 당선인을 만 날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내전 종식을 위해 공산 반군과의 평화협정 체결 의지를 밝히며 사회 복지부와 농업개혁부 장관에 좌익 인사를 내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