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한국부인회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바로 지난 12월18일(화) 언청이 어린이 5명에게 10만페소 수술비를 지원한 것.
김기인 부인회장은 “이전부터 계획했던 프로젝트이고, 올해 부인회 마지막 행사로 가슴 훈훈한 일을 하고 싶어 진행했다”고 밝혔다. 언청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5식구를 대표해 바탕가스 관광과 미셸 담당자는 “언청이 어린이들은 잘 먹지도 못하고 말도 잘하지 못한다. 학교에서도 놀림이나 따돌림 당하기 일수이며 이들의 미래 또한 밝지 못하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준 산타클로스의 멋진 선물이다”며 김기인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했다.
한편 부인회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관형 목사 내외(마닐라은광교회)는 언청이 어린이 및 부모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케존 제너럴 병원(Quezon Genenral Hospital)에서 언청이 수술을 받도록 도움을 주는데 나섰다. 서영혜 사모는 “2000년에 ‘뚜마가 족’ 언청이 어린이에게 언청이 수술한 것을 계기로 기회가 될 때마다 여러 곳에서 후원을 받아 진행해왔다”고 말하며 이번 김회장의 제의에도 선뜻 받아들이게 됐다고 대답했다. 필리핀한국부인회는 교민 문화강좌를 포함해 각종 다양한 교민행사를 진행했으며 의료봉사와 이번 언청이 수술비 지원 등으로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장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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