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제조업 라이벌 한국·일본, 환율로 희비 교차

한국, 원화 가치 상승에 고전…일본, 엔저에 혜택

등록일 2014년02월08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환율 변동으로 세계 제조업에서 경쟁 관계인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4일(현지 시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수출 기업 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원화 가치 덕택에 수년 간 이익을 얻었지만 최근 원화 가치가 미국 달 러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 상승해 어려움을 겪 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도요타 등 일본 수출 기업은 엔화 가치가 내려가 혜택을 얻고 있다. 한국과 일본 기업은 철강, 자동차, 자동차 부 품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원화는 엔화에 대해 24% 절상됐다. 이는 한국이 1997년 변동환율 제도를 도입한 이후 가장 빠른 절상 속도다. 한국과 일본 기업의 엇갈린 희비는 지난해 12월 마감한 분기 실적 발표에서 극명하게 드 러난다. 지난주에 발표된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18% 감소했고 한국의 다른 대형 제조업체의 실 적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 기업은 엔화 약세로 상당한 이 득을 보고 있다. 도요타는 올해 3월 끝나는 회계연도의 순익 전망치를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까운 1조6천700 엔(164억달러)으로 상향 조정했고 영업이익은 6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증가 할 영업이익의 3분의 2 이상이 환율 요인 때문 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업들은 2007∼2011년 원 화 가치가 엔화 대비 50% 폭락하면서 이득을 봤다. 하지만 이런 추세는 2012년 중반 이후 뒤 집혔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 임하고 양적완화를 선언하면서 엔화 약세는 가 속됐다. 한국 기업에 원화 환율은 상당히 중요 한 문제다. 전문가들은 원화가 달러화 대비 10 원 절상될 때마다 삼성과 현대의 영업이익이 1%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은 지 난달 원화 환율 때문에 4분기 이익이 7천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엔화가 추가 로 하락하면 한국 수출 기업들의 고통이 더 늘 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닛산 자동차의 자회사인 닛산 샤타이의 시마다 타쿠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제품 모두 품질이 뛰어나지만 가격 이 같다면 고객이 일본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 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양한준 기자1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