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재외동포가 한국 발전 에 기여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재외동포가 가장 크게 기여한 분야는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 에 진출할 때'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동포재단은 ㈜한국리서치와 명지대에 의 뢰,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국내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외동포 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재외동포가 한국 발전에 기여하 고 있다는 인식이 56.3%에 달했고 분야별로는 '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시'(69.3%), '독립운동 당 시'(59.7%), '대한민국 위상 변화'(58%), '대한민국 이미지 개선'(56.3%) 등에 기여했거나 하고 있다 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외동포에 대해서는 '한 국민으로서의 동질 감'이나 '한민족으로서의 소속감'을 갖고 있다 는 응답이 각각 67.2%와 65.6%여서 우리 국 민은 재외동포에 비교적 친근감을 느끼는 것으 로 조사됐다. 재외국민 참정권과 관련해서는 ' 긍정적 효과가 매우 크고 잘한 일'이라거나 '효 과는 크지 않지만 잘한 일'이라는 긍정적 답변 이 53.3%,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26.5%, '역효 과가 있는 것 같다'나 '매우 잘못된 일로 시급히 철회돼야 한다'는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20.3% 였다. 우편·인터넷을 이용한 재외동포 선거에 대해서는 '보안상의 문제가 있으므로 허용해서 는 안 된다'는 응답이 52.6%로, '허용해야 한다' 는 응답 35.0%보다 높았다.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외국 거주자를 재외 동포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77.0%가 '그렇다'고 답해 지난 2009년 71.3%, 2011년 66.0%보다 긍정적인 응답률이 다소 높아졌다. ▲중국, 구소련, 일본 등 일제강점기 때 자의 또는 타의로 이주한 사람과 그 후손 ▲대한민 국 국민이었다가 외국 국적을 취득한 이민자 ▲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재외 동포 2·3세 ▲한국어와 한국을 잘 모르는 한 인 입양인 등에 대해서는 각각 67.0%, 58.6%, 48.9%, 48.5%가 재외동포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정한 한국 사람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의식'(44.3%)이라는 응 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대한민국 국 적'(24.8%), '한국 혈통'(21.8%), '평생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사는 것'(5.8%), '한국어 사용'(3.5%) 등 을 꼽았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2 년마다 내국민을 대상으로 재외동포에 대한 인 식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 는 95% 신뢰수준에서 ±3.4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