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14일(금) 마닐라 이민청에서 추규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리바난 이민청장과의 한-필 양국 최고위급 이민당국자간 회담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추 본부장은 리바난청장에게 필리핀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교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필리핀정부 차원의 배려와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고 앞으로 한-필 양국의 이민당국간 보다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조성을 위해 정보, 정책 교류를 위한 공식적인 연락창구 개설과 직원 상호연수 프로그램 운영 및 최고책임자간 정례적인 교류를 제안하고 우선적으로 리바난 이민청장에게 내년,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리바난 이민청장은 추 본부장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고 앞으로 긴밀한 업무협조를 위해 양국간 핫라인 설치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만남의 자리에서 추 본부장은 “한국에서는 출입국관리국이 외국인정책본부로 확대 개편돼 외국인의 체류편의 증진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고 한국의 외국인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필리핀에서의 한국관광객 증가에 따라 특별히 이민청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필리핀에 체류하는 한국 교민들에 대해 불법단속 등의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히 당부했다. 필리핀 이민청과 한국본부간 공식연락창구 개설로 인해 향후 양국간 상호협력증진과 상호국 체류국민의 애로사항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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