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의 역사와 영토 분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여나가는 데 헌신할 '청년 공공외교 대사'를 찾습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각국 정부와 국내외 외국 인을 상대로 사이버 공간과 현지에서 직접 발 로 뛰며 한국의 문화, 역사, 관광지를 알릴 '청 년 공공외교 대사'를 선발해 교육한 뒤 현장 에 투입하는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 외교관'이 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펼친다. 한국의 외교적 역량을 높이고 국가 브랜 드를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가슴 벅찬 꿈을 꾸는 전국의 중•고생과 대학생이면 누구나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반크 웹사이트 (http://school.prkorea.com/school/apply/ view.jsp?code=SCH01&seq=14)에서 신청할 수 있다. 두 기관은 신청자 가운데 100명을 선발해 다음 달 19∼25일 서울 용산동의 국립중앙박 물관에서 공동 개최하는 '국가 브랜드 UP 전 시회' 기간에 발대식을 열고 교육도 진행할 예 정이다. 교육 이수생들은 반크가 제공하는 한 국 홍보 자료를 받은 뒤 거리에 나가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나눠주고 사이버 공간을 통 해 전파하는 캠페인을 펼치게 된다. 임무를 완수한 수료생들은 수료증과 함께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해외 여행을 다니다 보면 세계지도•교과서•드라마•관광책자 등과 마주치는데 대부분 동해는 일본해, 독도는 다 케시마로 잘못 표기돼 있고 책자 속에 한국 을 소개한 분량도 일본이나 중국의 10분의 1 밖에 안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는 세계가 한국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 계인에게 한국을 알리지 않은 결과"라고 꼬집 었다. 이에 따라 국가 브랜드 전문기관인 독일의 안홀트-GMI가 2010년 한국의 국가 브랜드 순위를 30위로 매겼고,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2007∼2010년 148개국 35만 명의 성 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한국 이 '이민 가고 싶은 나라' 50위에 선정되는 것 등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이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의 진실을 국제사회에 홍보하려 해도 세계 최 고 수준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막대한 국가 브 랜드의 힘을 지닌 일본에 눌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박 단장의 설명이다. 박 단장은 "우리가 외교관 숫자에서나 경제 규모에서는 이웃 일본이나 중국에 뒤지지만 국민 하나하나의 외교적 역량과 잠재력은 중 국이나 일본에 앞서는 만큼 젊음과 열정을 지 닌 청년들이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