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 화 콘텐츠 단체인 '한글플래닛'이 출범했다. 한글플래닛(장태평 이사장)은 지난 11일 서울시로부터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 허 가를 받고 본격적인 한글 세계화 활동에 나 섰다고 29일 밝혔다. 한글플래닛은 2013년 미국에서 해외 입양 한인과 그 가족에게 한글을 알려주는 재능기 부 모임으로 시작했다. 지난해엔 시카고, 뉴욕 등 미국 각지에서 한글 캘리그라피(손글씨)를 전파하는 '한글파티' 활동으로 진화했다. 미네소타대학교 등에서 열린 한글파티에서 는 캘리그라피 작가인 박병철 씨의 지도 아래 한인 청소년과 외국인들이 붓글씨를 써보며 한글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한글플래닛은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단장 하면서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이 사장으로 위촉하고 각계 전문가 11명을 이사 로 영입해 조직 기반을 강화했다. 앞으로 국내외 대학으로 한글 캘리그라피 행사를 확산하고, 세계인과 한글을 매개체로 소통하는 '문화 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국 내 다문화 가정과 소외 계층, 재외동포 어린 이 등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 프로그램을 마 련해 한민족 정체성을 키우도록 지원할 예정 이다. 장 이사장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 에 알리려는 순수한 열정이 모여 사단법인으 로까지 성장하게 됐다"면서 "과학적이면서도 따스한 문자인 한글의 매력을 세계인에게 알 려 새로운 한류 바람이 불 수 있도록 힘쓰겠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