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영어를 처음 가르치기 시작하는 나이가 평균 5세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이달 25∼ 29일 영어교육 정보 커뮤니티 윤스맘 회원 46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 사한 결과 자녀가 영어교육을 처음 받기 시작한 나이(한국나이)는 평균 4.8세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세(24.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 만 5세(21.7%)와 4세(14.8%)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7세(10.3%)와 3 세(9.0%), 2세(6.0%)가 뒤를 이었고 태교할 때부터(5.8%)라는 응답도 있 었다. 영어교육을 처음 시작한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노래·애니메이션 콘텐츠 이용'이 53.4%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유치원 방과후 수업'을 활용했다는 응답도 49.6% 절반에 가까웠다. 영어책 읽어주기(36.5%)와 학습지(18.2%), 영어유치원·영어전문학원 (4.5%)을 이용했다는 부모들도 있었다. 영어를 처음 가르치게 된 계기 (복수응답)는 '교육에 적기라는 판단이 들어서'(44.4%), '어린이집·유치 원에서 영어 방과후 수업을 시작해서'(39.9%)라는 응답이 많았는데 '주 변 또래 아이들이 시작한 것을 보고'(21.7%) 시작했다는 부모들도 적지 않았다. 영어교육을 시작한 나이에 대해서는 68.5%가 적당하다고 답 했지만 빠르다고 느끼는 부모들도 28.1%에 달했다. 실제로 이상적인 영어교육 시작 나이에 대한 질문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8세'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2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 세(20.4%)와 6세(12.4%)에 시작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 었고, 10세(10.3%)에 교육을 시작하는 게 좋다는 응답자도 10%를 넘 어섰다. 이를 평균해보면 부모들이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 나 이는 5.7세로 실제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나이보다 한 살 가량 늦었다. 입학하기 전부터 영어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67.2%가 그렇 다고 답했지만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도 26.2%로 집계됐다. 미취학 자 녀에게도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영어에 대한 흥 미·친근함을 갖게 하기 위해'(66.1%)라는 답이 압도적이었고, 굳이 가 르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59.8%가 '일찍 시작했다고 더 잘하는 것 같지 않아서'를 꼽았다. 윤선생 관계자는 "마음 같아서는 6세 정도에 영어교육을 시작하고 싶지만, 주변 환경상 더 이른 나이에 교육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