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찰청은 지난 5월 20일 필리핀 안티폴로 인근 타이타이에서 발생한 한국인 선교사 심재석 선교사의 피 살사건을 수사해 온 필리핀 경찰이 지난 5월 27일 오후 3시경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심 선교사의 집에서 불과 250m 떨어진 곳에서 거주 하던 피의자는 검거된 후 “술에 취해 피해자의 집에 들 어가 잠을 자고 있다가 갑자기 피해자가 손전등을 비추 고 소리를 지르자 놀라 살해 하였다”며 범행 일체를 자 백했다. 한국 경찰청은 피살 사건 발생 직후인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피살 사건의 특징과 현재 상황을 분석하여 사건 수사에 필요한 분야별 베테랑 수사 전문가를 선발하 여 파견했다. 파견된 수사전문가는 4월 파견된 코리안데 스크 오익준 경정, 윤원창 경감과 함께 현지 경찰의 수사 에 참여했다. 코리안데스크 담당관과 수사전문가는 가장 먼저 용의 자 특정을 위해 현장 주변의 CCTV를 전수 조사하여, 주 말 내내 CCTV가 설치된 건물을 일일이 확인한 끝에 현 장 주변 3개소의 CCTV영상을 확보하였으며, 필리핀 경 찰 및 유족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에 참여하여 필리핀 경 찰이 초동 수사 시 확보한 증거품을 확인하다가 범인의것으로 추정되는 피 묻은 티셔츠를 발견했다. 확보한 CCTV의 화질을 보정하고 밤 새 분석한 끝에, 현장에서 발견된 티셔 츠를 입고 범행 현장으로 이동하는 범 인의 모습을 확인, 해당 티셔츠가 범인 의 것임을 입증했다. 현재 해당 티셔츠 는 피, 땀 등 DNA감식을 위해 필리핀 경찰에서 분석 중이다. 또한 CCTV상 피의자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고 피의자 영상(03:00)과 범행 시간(04:30)간 1시간 30분의 차이가 있 어, 인근 거주자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 시했다. 필리핀 경찰도 사건 해결을 위해 헌 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필리핀 경찰은 최근 인근 지역에서 동종수법으로 강도, 침입절도 등을 범한 다른 피의자를 수 사하여 대상자를 압축해 나갔으며, 한 국경찰이 분석한 CCTV 분석 자료 및 영상을 토대로 범인이 포착된 CCTV 인 근에서 집중적인 탐문 수사를 벌인 끝 에 해당 CCTV인근의 피의자 주거지에 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필리핀 경찰청 수사국장(Victor P. Deona)은 이번 피살 사건 수사에 한국 에서 파견한 경찰관의 전문적인 현장 감식 기법, CCTV 분석 능력, 프로파일 링 기법이 현지 경찰 수사에 많은 도움 이 되었다며 감사 의사를 표시했다. 필리핀 리잘 州 경찰청장(ADRIAND T.ENONG JR)도 피살 사건이 발생한 것은 너무나도 안타깝지만, 필리핀 경찰 과 한국 경찰의 협업하였기 때문에 조 기에 검거할 수 있었다며 한국 경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경정 오 익준•경감 윤원창)은 이러한 피살 사건 이 많이 발생하여 파견되어 일하는 만 큼 한국인 피살 사건은 반드시 해결해 야겠다는 생각으로 한국에서 파견된 수 사전문가와 함께 필리핀 경찰의 수사를 지원하였으며, 증거를 하나씩 찾을 때 마다 사건 해결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피의자를 검거하였을 때는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건을 진두 지휘한 필리핀 코리안데 스크 담당관과 CCTV 분석‧증거수집에 서 큰 역할을 한 수사전문가 등 한국 경 찰의 수사지원과 다른 동종수법 피의자 를 수사하고 사건 현장 주변을 탐문하 여 피의자를 검거한 필리핀 경찰의 협 업이 이루어 낸 쾌거로, 사건 발생 직후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서는 권원직 총 영사와 김대희 영사(경찰주재관)를 사 건 현장에 급파, 필리핀 경찰청 수사국 장 및 리잘주 경찰청장 등 필리핀 경찰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현지 경찰의 수사 의지를 환기시키고 한국의 수사전문가들이 빠 르게 필리핀에 파견되어 활동할 수 있 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이번 사건 해결 의 조력자 역할을 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티셔츠가 용의자의 것임을 입증하고 범행 현장 인근 CCTV 를 모두 확보•분석하여 검거에 기여하는 등 다시 한 번 한국 경찰의 높은 과 학수사 위상을 입증했다. 한국경찰청은 “수사전문가 파견 등 적극적인 수사 지원으로 올해 발생한 필리핀 내 한국인 피살 3건 중 2건의 용의자 검거에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필리핀 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을 확산 시켜 필리핀 내 교민들이 보다 안전하 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 경찰청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 을 통해 피의자의 범행을 보강•입증할 DNA 분석 과정 등 필리핀 경찰의 수사 상황을 지속 확인, 필요 시 필리핀 경찰 의 증거물 확보와 분석을 지원할 계획 이며, 필리핀 교민 사회 안정을 위해 지 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 김근한 회장은 이번 사건 해결에 수고한 주필리핀한 국대사관, 대사관 경찰영사, 코리안데 스크, 한국에서 방문하여 수사에 협조 한 한국 경찰청 수사관, 한인회 임원들, 필리핀 현지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하 며, 금번 사건의 해결을 위하여 수고 한 필리핀 경찰에 감사장을 전달할 예 정이라고 밝히면서 대사관과 협조하여 필리핀 방송에 대대적으로 보도가 될 수 있도록 진행하여, 한인관련 강력 사 건이 100% 해결이 된다는 것을 필리 핀 사회에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