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신 주필리핀대 사 는 지난 5 월 3 1일 Sarmiento 내무부장관을 면담하여 필리핀에 거주 하는 한인들의 안전문제 에 대한 주의와 관심을 환 기하고, 현재까지 해결되 지 못한 한인관련 강력사 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김대사는 먼저 금년 2월에 이어 지난달 5월 연이은 두건의 한인 피살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크게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5월 20일발생한 살해사건의 용의자가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신속하게 검거된 것에 대해서 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현재까지 발생한 한인피 살사건 중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한 미결 사건들 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이에 대하여 Sarmiento 장관은 필리핀에 거주 하고 있는 한인들의 안전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 다고 하면서 현재까지 미결된 한인피살사건은 지 방경찰청 수사기관으로 하여금 그 처리상황을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고 약속했다. Sarmiento 장관은 범죄예방활동뿐 만 아니라 범죄발생시 등 각종 계기에 한인사회 와 필리핀 경찰 당국 간에 긴밀한 연락체계 구축 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지방치안책임자가 24시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항구적인 전화번호를 우리 측에 제공해 주겠다고 하면서 한인들이 동번호를 저장해서 언제든지 연락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Sarmiento 장관은 필리핀 전역의 42,000 개의 Barangay도 자체 치안요원을 보유하고 있 으므로 비상상황발생시 Barangay장에게도 직접 연락할 수 있는 연락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하 면서 한인들이 밀집되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Barangay장들과 지역 경찰 등을 포함한 합동회 의도 개최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사와 Sarmiento등 필리핀 측 경찰위원회 (NAPOLCOM)는 지금까지 18번 개최한 한인사건 종합대책회의가 한인사건사고 관련 협력의 장으 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에 공감하고 신 정부하에서도 이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면담에 한국 측에서는 권원직 총영사 와 성기주 영사가, 필리핀 측에서는 Enrile 내무 부차관(치안), Panadero 내무부차관(행정), 경찰 청 감독기관인 경찰위원회 위원 총4명 중 3명과 경찰청 수사관리국 부국장 등 필리핀 경찰 4명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