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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새 지도부, 오바마 손잡고 국제무대 화려한 등장

친중 보수·중도 성향에도 종전 41년 만에 美와 관계 정상화

등록일 2016년05월28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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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새 국가지도부가 과거 10년간 총부리를 겨눈 미국과 손잡고 국제무대 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23일 버 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베트남에 대 한 살상무기 수출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 하기로 했다"며 "이는 양국 관계의 완전 한 정상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과 남중국해 분쟁을 겪는 베트남 이 군비 증강을 위해 꾸준히 요구해 온 금수조치 해제를 미국이 오바마 대통령 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받아들인 것이다. 1975년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41년 만 에 양국의 적대적 유산을 청산하는데 오 바마 대통령은 물론 베트남 새 지도부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지난 1월 권력서열 1위인 응 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의 연임을 결정 한 데 이어 3월 말∼4월 말 꽝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을 선임했다. 새 국가지도부가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 라 지도부 개편 시기를 당초 예정보다 3 개월 앞당긴 것이다. 베트남은 권력서열 1 위인 공산당 서기장을 정점으로 국가주 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 법) 등 '빅4'가 권력을 나눠 행사하는 집 단지도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당시 10년간 행정부를 이끌며 외국 인 투자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 세계 최 대 경제블록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가입 등 개방 정책을 주도한 응우 옌 떤 중 총리가 물러나자 친미 개혁파 의 퇴장과 친중 보수파의 부상으로 해석 됐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 북부 하노이 출신 으로 하노이 종합대학을 졸업하고 공산 당 기관지와 당 이념 관련 부서에서 주로 근무한 대표적인 사회주의 이론가다. 권력서열 2위인 꽝 국가주석은 1975 년 공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2011 년 장관에 오른 '공안통'이다. 경찰과 정 보기관 역할을 동시에 하며 막강한 권력 을 행사하는 공안부는 그 특성상 보수적 이다. 푹 총리는 2011년부터 반부패, 공안, 국 방, 법무를 총괄하는 부총리를 맡다가 권 력서열 3위인 행정부 수장에 선임됐다. 그는 한국의 경제 성장 모델과 부패 척결 방안에 관심이 큰 지한파로 알려졌다. 응언 국회의장은 보수적인 베트남의 첫 여성 국회의장으로, 대외 관계가 좋고 정치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 제전문지 포브스 베트남판이 지난 3월 8 일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해 선정한 '베 트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톱 20' 가운데 1위를 올랐다. 베트남 새 지도부 출범 때 전임 지도부 와 달리 보수 또는 중도 성향이 짙어 미 국보다는 중국 쪽에 기울 수 있다는 관측 이 있었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손을 잡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현지 외교가에서는 이를 베트남이 추 구하는 등거리 외교 노선으로 해석한다. 중국과 정치•경제 교류를 지속하면서 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반중국 정서 를 고려해 중국을 견제하는 데 미국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서 줄타기하며 실리는 좇는 전략이다.

양한준 기자2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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