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재필리핀축구협회가 지난 12일 파라냐케시 필콜비즈니스센터에서 축구인의 밤을 성대히 치렀다.
축구인의 밤은 올 10월 광주에서 열린 제 8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당당히 동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온 축구협회의 노고를 치하하고 창립10주년을 기념하며 축구인들의 단합을 이루는 자리로 재필리핀대한축구협회(회장 윤만영)가 마련했다. 윤만영 재필리핀대한축구협회장은 환영사에서 “교민사회 화합을 목적으로 매주 전국에 각 구장에서 축구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렇게 활발한 활동은 다 교민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이뤄진 것이다. 교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 드린다”라고 참석한 많은 사람들에게 다소 고무된 목소리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윤부용 재필리핀대한체육협회장은 “여러분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게 돼 반갑다. 역시 축구는 평소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것처럼 축구인의 밤도 아주 활발한 모습으로 성대하게 준비해줘서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그는 “체육인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서로를 위하고 돕는 페어플레이 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축구협회 박인수 부회장의 연혁보고가 이어졌다. 슬라이드쇼로 진행된 연혁보고에서 98년 우여곡절 끝에 세 번째로 필리핀에서 탄생한 축구협회가 지금껏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10년 동안 이어졌다고 말하며 지난 10년간의 역사를 보여줬다. 필리핀축구협회는 지난 10년간 수많은 결실을 이뤘다. 그간 뛰어난 성과로는 작년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제3회 전세계 한민족 축구대회 우승, 87, 88회 전국체육대회 연속 동메달 획득, 연예인수퍼스타즈축구단(단장 정준호)과 친선경기 등이 있다.
축구협회는 협회 발전에 기여한 많은 내빈과 공로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고 또한 반대로 그간 뛰어난 활동에 한인회와 체육회에서 축구협회에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1월 열린 한인축구대회 수상도 겸했다. 축구협회에서는 깜짝 이벤트로 이경수 축구협회 고문과 윤부용 체육회장에게 회원들의 뜻이 담긴 캐리커쳐 싸인 액자를 증정하기도 했다.
공식적인 행사가 마친 후에도 참가한 축구인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밴드공연을 관람하고 각팀별 노래자랑을 하며 흥겨운 뒤풀이 행사로 축구인의 밤을 자축했다. 축구협회는 푸짐한 경품을 준비해 참석자 거의 전원이 크리스마스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씩 가져가며 풍성하고 흥겨운 자리를 마쳤다.
내년에도 활발한 축구협회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이동은 기자 gunnie@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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