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는 오래간만에 아주 따끈 따끈한 소식을 들고 왔다. 지난 1 월 27일 미국 LA에서는 올해도 어 김없이 올 한해 팝 음악계의 주요 인물들에게 노고를 치하하는 그래 미 시상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로 56회를 맞는 그래미 어 워즈는 언젠가부터 한국에도 생중 계 (칼럼장이 기억하는 것은 배철 수 아저씨와 동시통역사가 위성중 계 되는 부분을 통역하면서 중간 중간 서로 깨알같이 주고 받는 장 면이 기억 난다. 올해 한국 중계도 이런식으로 진행 되었는지는 모르겠다.)로 송 출이 되며 물론 전세계로 방영이 되는 팝음악계 최대의 잔치임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는 듯 하다 아이도 낳고 잉꼬부부로 잘살 고 있는 여전히 섹시하고 아름다 운 비욘세(Beyonce)와 힙합계의 거물 그리고 올해는 스포츠 매니 지먼트 사장으로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제이지(Jay-Z)가 비욘 세의 신곡 ‘drunk in love’로 화려 하고 힘차게 오프닝을 장식 했다. 올해 수상에 주목할 인물은3명으 로 손꼽을 수 있겠는데 올 한해 아 주 입이 닳도록 이야기 한 ‘다프트 펑크’가 ‘올해의 앨범’,’올해의 레코 드’, ‘올해의 팝듀오-그룹 퍼포먼스’,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등등 5관 왕을 차지하며 역시나 올해 최고의 스타로 등극 하게 되었다. 영-미국 출신이 아닌 국적 (다 프트 펑크는 프랑스)의 스타가 그 래미에서 이러한 다관왕의 성과를 낸 것도 (알게 모르게 그래미 심사 위원들의 보수적인 성향을 감안해 보면) 기록적이다. 그리고 댄스 일렉트로닉 장르라 는 출발은 다소 가벼운 경박한 음 악(?)인이라는 출신이라는 편견 에도 불구하고 (물론 지금도 장르 적 카테고리가 바뀐 것은 아니다) 최고상에 빛나는 올해의 앨범상 을 수상을 한 것은 댄스-일렉트로 닉의 장르적 한계를 무너뜨렸다는 데에 큰 의미도 있다. 지난해 익살스러운 멜로디 와 뮤직비디오로 등장한 힙합 듀 오 ‘맥클모어 앤 라이언루이스 (Macklemore and Ryan Lewis) 는 익살스러운 이미지의 힙합 듀 오인줄만 알았지만 최우수 신인상, 베스트 랩 앨범, 베스트 랩송, 베 스트 랩퍼포먼스 수상으로 역시 다관왕이 되었다. 백인 남성2명으로 구성된 백인 이 ‘랩’관련 다관왕으로 수상을 한 기록 역시 특이한 사례로 보인다. 특히 이들의 축하무대에서 연주 된 성소수자들의 사랑을 지지하는 내용의 ‘Same love’ 에서는 실제 34쌍의 남성 여성 동성애 커플들 이 초정된 상태에서 결혼식을 올 렸고 곡 막판에는 팝계 영원한 여 왕 ‘마돈나’(특히 마돈나는 동성애 자들의 오랜 그리고 절대적인 지 지를 받는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가 등장하여 올해 그래미 공연 중 가장 특이하고 인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