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07 필리핀한국부인회 정기총회 하이라이트는 송길원 목사의 ‘행복의 스위치를 켜라!’강연이었다.
송목사는 ‘당신 멋져’라는 간단한 인사말에 ‘당- 당당하게 살자, 신- 신나게 살자, 멋- 멋지게 살자, 져- 져주며 살자’라는 가치있는 인생관이 담겨 있다며 만나는 이에게 “당신 멋져”하고 인사하길 권했다.
‘온 세상에 굿 뉴스를 전하리라’는 다진 각오로 기자의 꿈을 키우다가 성직자가 된 송목사는 아들이 자신이 이루지 못할 꿈을 이뤄주길 바랬으나 “자식 성공시키려 할 때 불행해지기 쉬우나 자식에게 행복을 주려고 하니 성공하더라”며 후에 아들이 행복해 하는 길을 가도록 뒤에서 후원했다고 말했다.
인간에게 단 하나의 의무가 존재한다면 그건 바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열렬히 강연한 그는 첫째, 칭찬하라 둘째, 항상 웃으라 셋째, 감사하라며 그의 행복론을 알렸다.
송목사는 행복의 스위치를 키려면 집에 가서 남편에게 “당신만 생각하면 든든해요, 당신 능력이야 천하가 다 알아주는 거니까.. 옷걸이가 좋으니 안 어울리는 옷이 있겠어요, 오늘 참 애쓰셨어요. 아이들이 당신이 최고래요”라고 칭찬하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시인 김동환의 ‘웃음 죄’ 책 중에 있는 ‘지름길 묻길래/ 웃고 대답하고/ 물 한 모금 달라기에 웃고 떠 주었지요./ 평양성에 해 안 뜬대도/ 난 몰라요/ 웃은 죄밖에’라는 시를 낭독한 후, ‘크게 웃으며 살자’면서 웃는 연습을 참석자들에게 시키기도 했다.
그는 ‘행운’의 의미가 담긴 네잎 클로버를 찾기보다 ‘행복’이란 꽃말이 담긴 세잎 클로버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순간순간 행복을 즐기라고 재차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미고사”를 외치는 송목사는 한국사람들은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는 말을 자주 쓰지 않는 이유가 감사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며 감사하면 행복과 축복이 따라온다고 말했다.
송목사의 강연을 열심히 경청한 한 참석자는 “송목사님의 내용을 들으니 저절로 웃음이 넘치고 행복해지는 것 같다. 오늘부터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웃고 칭찬해야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필리핀한국부인회는 금년에 경향신문 유인경 기자와 개그우먼 김미화씨를 각 정기모임에 초청해 ‘매력적인 사람들의 공통점’과 ‘긍정적으로 사는 법’이란 주제로 의미있는 강연을 가진 바 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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