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내 한인 기업 대표의 야반도주 와 임금체불 논란과 관련해 주인도네시아 한 국대사관이 "조속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당국자는 8일 연 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지 한인사회와 조속 하고 원만한 수습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는 "청산이 이뤄져 체불임금 정산이나 퇴 직 절차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한데 해당 업체 대표의 행적이 묘연해 우리 경찰과 한·인니 당국이 (대책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 다.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와 한국봉제 협의회(KOGA)는 작년 8월 서(西)자바 주 브 카시 지역의 한인 기업 대표 A씨가 임금을 체 불한 채 잠적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이래 인도 네시아 노동부와 5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 해 왔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A 씨는 상공회 의소나 KOGA 회원이 아니었지만, 한인 기업 의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대신 총대를 멘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 노동자들은 A씨가 900억 루피아 (약 72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해 달아난 탓에 3천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생계를 위협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습에 나선 상공회의소와 봉제협의회는 지난달에는 무하맛 하니프 다키리 인도네시 아 노동부 장관을 면담하기도 했다. 무하맛 장관은 같은 달 27일 열린 '2019 코 리안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에선 A 씨의 사례를 언급하며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고 통을 겪고 있는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 결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행사는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당국자 와 한인 기업인들이 신년을 맞아 덕담을 나 누는 자리였던 까닭에 일각에선 이런 발언을 한국기업에 대한 인도네시아 노동부의 공개 적 경고로 해석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전 조 국 민정수석에게 "인도네시아 당국과 수사 및 형사사법 공조, 범죄인 인도 등 대응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조하라"고 지시하기도 했 다. 다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직 별다른 움직 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서자바 지방노동청과 인도네시아 노동부는 A 씨에 대한 사법처리보다는 이해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남은 자산을 청산하고 근로자들 에게 체불된 임금을 지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도 한국 측에 공조 등을 요 청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본격적으 로 수사에 착수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진행된 5번째 협의에선 인도네 시아에 남은 해당 업체 임원이 A 씨로부터 위 임장을 받아 청산절차를 개시하는 방안이 논 의됐으나, 이달 8일 열릴 예정이었던 6번째 협 의는 업체 측 사정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연합]물베 트남 국영 언론이 한국의 베트남 투자를 '성 공 스토리'라고 표현하며 집중적으로 조명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