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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어떤 일들이? 2013년을 돌아 보자 Ⅴ

등록일 2014년01월25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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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 마일리 사이러스 (Miley Cyrus) 사실상 2013년 한 해에 미 연예계 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이름은 바로 이 마일리 사이러스였을 것이다. 좋 은 쪽이었던 나쁜 쪽이었든. 나쁜 쪽을 먼저 확인 해보자. 아 마 파격적으로 컴백한 그녀의 이미지. 바로 대놓고 ‘까진녀’ 컨셉으로 나온 새로운 모습이었던 것이다. 이미 칼럼을 통해 언급을 했지만 국민 여동생으로 최고의 틴 스타 자 리에 있었던 그녀였지만 그 이상의 모습을 기대하지 않았던 팬들에게 (혹은 그녀 자신에게도) 파격의 모습 으로 돌아온 것 인 것이다. 파격의 모 습으로 컴백하기 전에도 마리화나는 기본으로 피워대고 더 센(?)약물 투 약 혐의 혹은 막장 파티 출입 등으로 기존의 순수하고 상큼한 여동생 이 미지에 타격을 받아왔으나 공식적으 로 컴백을 한 모습은 이러한 걱정을 싹~ 지우듯이 망가진 모습으로 나왔 고 이후의 행보를 보자면 이제는 이 러한 이미지에 걸맞게 막 나가는 모 습을 거리낌 없이 하고 있다. MTV 뮤직 어워드의 무대에서의 ‘로빈시크’ 와의 Twerking(성행위를 하듯이 하 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 터는 춤)했던 것은 이미 유명하고 MTV유럽 어워 드의 시상대에서도 (아무리 암스테르 담이 마리화나가 합법이라고는 해도) Tv중계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마초’ 로 보이는 담배를 피워대기 까지 했 다. 이렇게 외향적으로는 막 나가는 가운데 그녀가 발표한 앨범과 싱글은 차트의 성적도 좋다. 인물 자체의 이슈에 떠밀린 차트에 서의 상위권 득세가 아니라 칼럼장 도 본인이 직접 확인 해 본 바 트렌드 에 휩쓸리지 않은 (물론 요즘 제일 잘 아가는 프로듀서와 작곡팀이 붙어서 탄생한 작품이긴 하지만) 멜로디 라 인과 호소력이 짙어진 보이스 등 등 으로 음악적인 성과는 이미지 변신외 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개인적인 판 단을 드리고 싶다. 어째든 제 2의 레 이디 가가 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 는 ‘별종’ 스타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그 녀의 진정한 성공을 빌어 본다. 1위 조용필 올 상반기 가요계는 조.용.필 이 세 글자 때문에 한창 뜨거웠던 것 같다. 무려 10년만의 새 앨범. 그리고 나이 가 환갑이 넘은 가요계 원로 급이 활 동을 하는 것 자체도 화제 이지만 그 냥 원로가 아닌 가요계의 그야말로 전설중의 전설. 오죽하면 그의 별명 이 ‘가왕’ 조용필이라 불리웠을까? 아 무튼 그가 돌아왔다. 예전과 마찬가 지로 그리고 요즘 가요계 가수들처럼 앨범이 나왔다고 방송에 나온다던 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다던가 하 는 활동은 하지 않는다. 앨범 발표 후 아직은 오직 조용필만이 할 수 있는 대규모 전국 공연을 시작한다. 그리 고 싱글로 발표한 ‘바운스’와 ‘헬로’는 젊은 10-20대 사이에서도 인기곡으 로 애창 되었으며 특히 5월말에는 지 상파 가요프로그램인 ‘뮤직뱅크’에서 로이킴의 ‘봄봄봄’이란 곡을 꺽고 1위에 등극. 10대 소비위주의 가요프로 그램이라는 불명예를 지닌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60세 진갑이 넘은 노 장의 곡이 1위를 처음 하는 순간이기 도 했다. 아무튼 이례적으로 온 국민이 존 경하는 ‘가왕’의 활동 재개로 각종 방 송과 미디어에서는 앨범 발표 전부터 뜨거운 이슈가 되었고 이미 80년대 ‘돌아와요 부산항에’ ‘한오백년’과 같 은 트롯성향의 성인곡부터 ‘모나리자’ 와 같은 파워 넘치는 락song에 이르 기 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곡들로 최 [올 상반기 최대관심사였던 ‘조용필’ 의 컴백이었다. 새 정규앨범 [Hello]를 발 표하자마자 국내 가요계 차트도 휩쓸면 서 빌보드에서 놀던 (?) 싸이의 젠틀맨 까지 삼켜버린 63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파괴력을 가요계에 보여 주었다.] 정상의 인기를 구가하였지만 이번에 는 ‘버벌진트’와 같은 현재시대의 랩 퍼와의 협연으로 또 다른 시도에 몸 을 사리는 가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올드팬과 그의 이름이라도 아는 신세 대 팬들이 주목하지 않을 수밖에 없 었고 뚜껑을 열어본 ‘새앨범’의 퀄리 티 역시 만족스러웠기 때문과 현재 가요계의 오랜 병폐인 ‘아이돌 생산 시스템’의 가요계에 던진 희망찬 돌 직구인 점에서 1위의 인물로 선정 해 보았다. 2013년 음악계를 돌아보자면 다 양한 시도들과 인물들이 골고루 섞 인 나름 풍족한 한 해이었던 것 같 다. 2014년에는 어떤 새로운 얼굴들 이 아니면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해 서 한 해를 장식할지 기대를 해보면 서 2013년을 마무리 해보고자 한다. 늦었지만 2013년도 알게 모르게 ‘락 도리칼럼’을 지켜보고 계시는 ‘마닐 라 서울’독자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 분께 새해 인사 올리고자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양한준 기자1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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