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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목 KOICA이사장“현지인 동참으로 성과 높이겠다”

등록일 2014년01월18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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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조하는 나라의 국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이사 장은 코이카가 한국을 대표하는 무상원조 전담 기관으로서 올 한 해 어떤 일을 해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국과 수원국(受援國)의 정부와 국민, 비정부 기구(엔지오·NGO)가 현장에서 협업해 가장 큰 효과를 만들어내는 원조·개발사업을 하고 싶다 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9일 코이카 본사에서 진 행한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사장에 취임했던 지난 한 해 자리에 대한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면 올해는 지난 8개월간 배우고 구상했던 것들을 구체적으로 펼쳐나가고 싶다는 뜻을 피 력했다. 수원국에서 사업 파트너 간 협업을 통해 성과 를 끌어내고, 그간 형식적 관계를 맺었던 각국 원조기관과도 합심해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가 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이카는 지난해 미국 대외원조정책 집행기관 인 미국국제개발처(USAID)와 아프리카 에티오피 아에서 보건 분야 공동사업을 추진한 것을 시작 으로, 올해는 멕시코 정부 원조기관과 파트너십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영 국, 프랑스, 일본, 독일, 호주, 멕시코, 터키 등 원 조 공여국들과 그간 협조 관계를 맺고 있어 이제 는 구체적으로 손을 잡고 의미 있는 사업을 만드 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 은 코이카 조직 내부로는 '개혁'이라는 화두를 꺼 냈다. "코이카는 국민에게 책임지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지역별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보니 전문 성이 잘 드러나지 않았고, 전문성 있는 직원들도 조직 안에 숨어 있었지요. 이들을 간판에 내걸고 외부 공동체와 소통도 하고자 조직을 개편한 겁 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전략기획부에 있던 사회 개발팀과 경제개발팀을 '경제사회개발부'라는 새 부서로 묶어 공공행정, 농어촌 개발, 교육·보건, 녹색환경·산업 업무를 전담하게 했다. 코이카가 해외 선진 원조기관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별 데이터베이스를 세부적으로 구축 하는 작업도 병행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누구든, 어떤 기관이든 코이카에 원조사업 정 보 공유를 요청해올 때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투명하고 '스마트'하게 데이터를 만들어 놓겠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투명성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 데 원조기관은 어떤 다른 기관보다도 투명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세금을 쓰는 일이기 때문이기 도 하지만 코이카가 외국의 선진적인 원조기관처 럼 되려면 이들과 자료를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 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6년이면 폐지되 는 '국제협력요원' 제도를 놓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해외 봉사활동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는 코이카의 국제협력요원 제도는 수원국에 의료·기술 전문가 들을 파견해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아 왔으 나 인력 관리 문제 등이 지적돼 폐지하기로 했다. "국제협력요원들이 사라지면 현지 의료 지원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능력 있는 의사들은 험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요. 그들 은 현지에 없는 진료과를 만들어 진찰했고, 인력 을 훈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는 다른 방식 으로 공백을 메울 방안을 찾아봐야지요." 코이카는 해외봉사단 운영과 관련해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 출신 우수 인력들이 코이카의 무상원조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8일 국방부와 업무협약 을 체결했고, 고령화 사회 추세에 맞춰 은퇴한 시 니어들의 경험과 경륜을 활용하는 제도를 시행 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드림봉사단도 제도 개선 노력 의 일환이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해외봉사단원으로 선발해 파견하는 제도로 올해 에는 이들 봉사단원이 세계 오지로 나가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나 선다. 자동차나 전 기 분야 등 봉사 단원 개개인의 기 술력이 뛰어나 현 지 국가에서도 후 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코이카는 기대하고 있다. "이 친구들(드림 봉사단원)은 자동 차 정비, 선박엔지 니어링, 농업, 제과, 요리 등 기술이 다양합니다. 나이가 어려서 걱정도 했지만 몇몇 나라에서는 흔쾌히 원했어요. 그 나라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이란 주재 대사를 지낸 김 이사장은 13일부터 말리, 세네갈, 코트디부아 르 등 아프리카 3국을 찾는다. 아프리카에서도 경제 사정이 어려운 이들 세 나라에서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코 이카가 '임팩트' 있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겠다 는 것이다.

양한준 기자1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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