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외 노동자(OFWs)들이 국내로 송 금하는 외화는 변화하는 미국의 금융정책으 로 야기될 수 있는 경제적 타격으로부터 필리 핀 경제를 보호하는 주요 완충 장치 중 하나 로 계속 작용하고 있다. 싱가포르 은행인 싱가포르 개발은행 (Development bank of Singapore, DBS)에 의하면, 해외 노동자들(OFWs)의 국내 송금액 은 필리핀 외화 수입의 가장 큰 재원이며 급 격히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안정시키는 역할 을 한다. “미국 연방 준비제도(US Federal Reserve) 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tapering)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자본 유출에 대한 걱정이 지속되 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D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동남아시아의 가장 큰 은행인 DBS는 이달 을 시작으로 미연방 정부의 월 100억 달러 자 산매매 규모 축소 계획을 언급했다. 미국 주정부는 2009년 후반부터 매달 850 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담보증권과 미재무성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미국 경제에 새로운 현금을 유입시키고 있었다. 양적 완화로 알려진 이 채권 매입 정책은 낮은 금리를 유지하며 2008년 시작된 세계 경제 위기로부터 미국 경제의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 미국의 금리가 사상 최저를 기록하면서, 펀 드 매니저들은 높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필리핀 같은 신흥 시장으로 투자를 했다. 이는 아시아 및 다른 지역의 금리를 사상 최저로 낮추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해외 외환 시장에 대량의 달러가 유입되면서 페소 와 같은 통화들은 미화를 상대로 강세를 보 였다. 미 연방정부의 자산 매입이 끝날 것이 라는 전망은 금융 시장을 통해 필리핀과 같은 신흥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했다. 필리핀 주가 거래지수(The Philippine Stock Exchange Index)의 가치는 최고치를 보인 올 해 상반기의 약 1/5이 감소했고, 페소의 가치도 2012년말의 수준에 비해 2013년 7.53% 감소했 다. DBS는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노동자들의 대규모 국내 외화 송금은 필리핀 중앙 은행(the 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이 유리한 입 장에서 필요한 금융정책 조정을 가능하게 한다. DBS는 해외 노동자들의 외화 송금액은 2013년 최소 5% 상승한 225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약 2.5%의 국내 총 생산(GDP)에 달하는 국제수지 흑자의 유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 했다. 이같이 활발한 외화의 유입은 페소의 강 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필리핀 중앙은행 은 물가 상승률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쉽 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 DBS는 태풍 욜란다(Yolanda)의 영향은 기반 시설의 병목현상으로 인해 비사야스(Visayas) 지역에서 유입되는 식품 공급의 감소로 소비자 가격은 2014년 상반기 상승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중앙 은행이 주의해야 할 것은 경기의 과열 현상을 막는 것이다.”라고 DBS는 밝히며 중앙은행(BSP)은 2014년 0.5%의 금리 인상을 선택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