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1일 클락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교민 이화순씨가 40세 이상 연령별 그룹에서 우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뉴 발란스 파워 레이스(New Balance Power Race)' 대회는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뉴발란스가 추최하고 클락, 피트니스 퍼스트, 유나이티드 라보라토리 등 필리핀 굴지의 회사들이 후원한 마라톤 대회로 필리핀 사람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열려있다.
10킬로미터와 25킬로미터 두 가지로 나누어 치러진 경기에는 약 2000명의 프로 및 아마추어들이 참가 해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날 전체 우승은 장-미카엘 페드로소(Jean-Michalel Pedroso)에게 돌아갔고 설윈 림(Sherwin Lim), 카멜라 메이 페드로소(Carmela Mae Pedroso)가 그 뒤를 이었다.
이씨는 10킬로미터에 도전해 20여분만에 반환점을 돌고 55분이 채 안 돼 결승라인에 도착했다.
"전에도 꼭 한번 참가해 보고 싶었지만 한국에서가 아닌 필리핀에서 처음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말하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만달루용 소재 파이오니어 어학원을 운영하는 언니와 함께 자녀 교육을 위해 거주하고 있는 이씨는 평소에도 꾸준히 운동을 즐겨 하는 생활 패턴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은 기자 gunnie@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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