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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글송글~” 맺히는 땀에도 “시끌벅적~” 축제의 장

필리핀한인천주교회, 11년째 해온 큰 행사 ‘바자회’

등록일 2007년11월20일 15시4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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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11-20
 

코리안푸드 페스티벌, 부활 가수 공연, 장기자랑 등 풍성한 행사 일궈내

 

약 20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 낸 필리핀한인천주교회(이하 한인성당) 바자회가 지난 10일(토) 축제분위기 속에서 막을 내렸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하는 한인성당 바자회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무더위 속에서도 많은 교민과 외국인들이 찾아와 그 명성을 실감케 했다.   타귁에 위치한 한인성당 본당에서 진행된 바자회는 한나절 내내 열렸다. 작년보다 30여개가 늘어난 120여개 업체가 부스를 신청했으며, 10배가 늘어난 5000명분의 음식이 준비됐지만 행사 막바지에는 동이 날 정도로 성황리에 끝났다.  

성당 주변으로 천막 부스가 마련돼 숙녀복, 유아복, 신발, 가방, 목가구, 서적, 노래방 기기, 인테리어 소품, 액세서리, 주방기기, 화장품, 가전제품, 김치 및 부식품 등 다양한 물품들이 바자회 품목으로 선보였다.

[1면에서 받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로 관련 용품들도 눈에 띄어 들뜬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미국의 유명브랜드로 수출되는 고급의류가 도매가로 저렴하게 나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바자회는 소매가보다 20%, 많게는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된 알뜰 바자회였으며, 교민사회에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신생업체는 물론 필리핀 업체들도 참여해 홍보의 열기를 띄웠다. 특히 한인성당은 필리핀 사람들의 참여를 돋우기 위해 ‘필리핀 장터’를 따로 마련해 기부받은 의류와 신발을 10페소의 저렴한 가격으로 일괄 판매했다.

한인성당 박승태 사목회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바자회를 열다 보니 이맘 때쯤이면 필리핀 사람들로부터 문의 및 참여 전화가 쇄도한다. 이번 행사 참여 부스의 2/3가 필리핀 업체일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알찬 프로그램 진행, 수익금으로 나눔 사업도 펼쳐

바자회에 참여의 손길들이 커지면서 내용도 알차졌다.

‘코리안푸드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를 바자회에 가미해 먹거리 장터의 활성화를 꾀했다. 불고기, 잡채, 빈대떡, 도토리묵, 김밥, 잔치국수, 골뱅이, 떡볶이, 오뎅 등 대표적인 한국음식들의 가짓수를 늘리고 현장에서 즉석 요리해 판매했다. 매년 행사에 참여했다는 영국인 빌 포스터(Bill Foster)씨는 “한국음식이 맛있다. 특히 불고기를 좋아하고, 친구들에게 소개해주려고 함께 방문했다”고 말했다.

한인성당의 신도들이 참여해 펼친 ‘장기자랑대회’는 신도 간 단합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준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또한 올해는 1980년대 한국의 보컬 그룹으로 인기를 끌었던 ‘부활’이 특별 찬조 출연, 당일 행사장을 찾아 노래를 선사함으로써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바자회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페스티벌 분위기를 자아냈던 한인성당 바자회는 그 수익금을 나누는 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구교성 바자회준비위원장은 “수익금은 성당 주위의 필리핀 판자촌에 사는 필리핀인들에게 쌀과 물품을 기증하는 불우이웃돕기 사업과, 한국인 학생 중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일부 학비를 지원해주는 장학 사업으로 나눠 매년 도움을 줘왔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한인성당 박승태 사목회장은 “한인사회가 계속 커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바자회를 통해 필리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나온 수익금을 나누면서 필리핀 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이라고 생각해 의미심장하게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작년에는 구경꾼이었지만 올해는 가족들과 의류 장사도 해보네요”

부모님과 바자회를 찾은 조호근(13·남) 학생은 “구경할 게 많아 너무 재미있다. 평소 자주 먹고 싶었던 음식들도 많아 좋다”고 바자회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자회를 방문한 앤드류 홍씨는 “작년에 구경 왔다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에 올해는 가족들과 직접 부스를 빌려 옷을 팔아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실천해봤다”며 자녀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장민수 기자 smile912@manilaseoul.com

바자회에 출품한 신상품, 눈에 띄네~

한국인 전용 국제전화 카드

한국인만 쓰는 한국인 전용 국제전화 카드가 출시됐다. 접속료 무료에 1분에 4.5페소의 저렴한 통화료를 제공한다. - Ok다이얼

 

청정 참기름으로 건강한 필리핀 생활

필리핀에서 직접 깨를 생산해 짠 청정 참기름을 선보였다. 그 참기름으로 볶은 고사리무침을 반찬으로 함께 판매했다. - 코스모스엔터프라이징

 

여성분들, 골프 칠 때 햇빛 걱정 마세요~

골프장에서의 자외선 노출을 막기 위해 목, 손목 마스크 등 골프용품을 제작했다. 여성들을 위해 특별 제작한 창업 상품. 갑작스레 내린 비를 피할 수 있는 방수 스커트도 준비했다. –한인성당 박승태 사목회장 

 

복음자리의 깊은 과일 맛, 필리핀에서도

친환경 과일잼과 과실차로 유명한 과일가공제품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교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매년 한인성당 성모회가 바자회를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는 피칸이라는 업체도 복음자리 판매를 시도했다. –한인성당 성모회, 피칸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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