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에서 구호지원 활동을 하던 우리 군 수송기(C-130) 2대가 지난달 30 일 복귀했다고 공군이 1일 밝혔다. 수송기에 탑승해 필리핀으로 이동한 공군 지원요원 43명은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재난지역인 타클로반에 긴급 구호 물자를 공급하고 이재민을 세부나 마닐라로 수송하는 작전을 수행했다. 수송기 2대는 총 72회의 비행을 통해 한국인 222명 등 총 1천 937명의 인원을, 구호품과 장비 등 274.5t의 물자를 각각 수송했 다. C-130 조종사인 김유현 대위는 "태풍으로 인해 창문조차 없 어진 타클로반 공항의 관제탑은 이미 정상적인 레이더 관제가 불 가능해 조종사들은 오로지 시계비행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재난구호 목적으로 필리핀에 공병대와 의무대를 포함해 500여명의 장병 을 1년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필리 핀의 재해 복구를 위한 국군부대 파견 동의안이 통과돼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파견 동의안에 따르면 파견규모는 540 명 이내이며, 파견기간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