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가 피해로 신음하고 있는 필리 핀 국민의 가슴을 적셔줄 것으로 보인다.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 하이옌이 지 난 8일 필리핀 전역을 강타하면서 140억 달 러 이상의 재정적 피해 이외에도 1만 2000여 명 이상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하여 세계 각 국에서 위로 손길을 뻗는 가운데 ‘제주삼다수’ 도 지원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는 대 한적십자사와 협력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필 리핀 현지에 500톤(1억 5천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2일 오후 5시 제주외항에서 제품을 선적한다. 이날 출항식에는 제주다문화가정센 터 오명찬 회장을 비롯, 도내 필리핀 다문화가 정에서도 참석한다. 선적된 제품은 12월 3일경 부산에 도착, 8일경 필리핀 현지로 보내진다. 오재윤 사장은 “이번 결정은 인도적 차원에 서 결정된 것으로 이번에 제공되는 삼다수로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국민들에 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 로도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 있다 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제주삼다수’를 지원해 나눔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필리핀 태 풍피해지역 지원 이외에도 2008년 중국 쓰촨 성 지진지역에 100여톤, 2010년 중국 가뭄지 역에 240여톤, 2011년에는 일본 지진피해지역 에 500여톤과 태국 홍수피해지역에 230여톤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제주삼다수 중국 수출업체인 CJ오쇼 핑 역시 100여톤의 제주삼다수를 필리핀에 무상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