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최근 태풍 하이옌에 막대한 피해가 난 필리핀 중부지역을 찾아 위문공연을 벌이는 등 이미지 쇄신을 시도했다. 최근 잇단 기행으로 논란을 빚은 비버 는 10일 전용기 편으로 최대 태풍 피해지 역인 타클로반을 방문, 현지 주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캐럴과 히트곡들을 선사했다 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약 4천600만명의 팔로어를 자랑하는 비버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재민들을 위한 이날 공연이 "'빌리브 콘서 트 투어'의 진정한 대미를 장식한 가장 중 요한 투어 가운데 하나였다"고 의미를 부 여했다. 공연 현장에 있던 유엔아동기금(유니세 프)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캐럴과 자 신의 히트곡들을 선보이고 대피소에 머물 던 현지 어린이들과 농구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전했다. 비버는 최근 필리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에 나서 현재까지 61만6천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금액은 태풍 피해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 접종과 위생, 식량 지원, 교육 등의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필리핀 중부지역에는 지난달 8일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상륙해 약 6천명이 사 망하고 최소한 1천779명이 실종되는 등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호주를 방문한 비버는 자신 이 머물던 한 호텔의 담벼락에 낙서를 했 다가 현지 시장으로부터 낙서를 지우라는 권고를 받는가 하면 브라질에서는 성매매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