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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소, 타알 화산의 분화구 체험]타알 화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유황연기 짙은 활화산에서 발 담그고, 계란 구워 먹고

등록일 2007년11월06일 14시0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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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11-05
 

오전 10:00 타알종합선착장 집합

타알 호수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2층 규모의 타알종합선착장은 깨끗하고 아담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한국인이 임대운영을 시작한 레스토랑에서 갖가지 뷔페음식을 취향대로 먹고 나니 배가 두둑하다. 슬슬 화산 호수의 경치들이 눈에 들어온다. 적막할 정도로 고요한 호수의 전경은 마음이 차분해질 정도로 아름다웠다.

넓고 시원한 호반에서 방카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선착장 주변에 마련해 놓은 어항이 눈에 띄었다. 2천여 마리나 되는 골드피쉬에게 빵부스러기를 던져주니 너도나도 모이는 모양새가 배가 많이 고팠나보다.

이제 곧 선착장에 번지점프대와 마사지샵, 토산품점 등이 생긴다니 배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는 않을 것 같다.

 

오후 2:00 40인승 대형 방카에 승선, 타알 화산으로 GO!

타알종합선착장에서의 모든 행사가 끝나고 오후 2시에야 초청인들이 배에 올랐다. 화산 분화구 관광, 섬 해상 일주관광. 2가지 관광코스를 택일하는데, 주저없이 분화구 관광을 선택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당연 화산을 밟고 와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 분화구로 향하는 방카에 올라타자 배는 바로 호수를 가르기 시작했다. 조금 설레기 시작했다.

타알 호수는 바다인 양, 작은 섬들과 다양한 생물을 품고 있었다. 하얀 학들이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 이루는 장관은 그야말로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대장관을 이뤘다. 남해의 소매물도를 연상케 하는 타알 호수. 호수를 가르며 맞는 바람도 청량하고 시원했다. 바닷바람이 아니어선지 끈적한 소금기도 느껴지지 않고 상쾌하다고 느끼면서 바람을 만끽하니, 가까이에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오후 2:40분, 화산 안에 생긴 또 다른 화산, 이중화산. 지금도 분화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에 곧 도착한다는 설레임이 다시 일기 시작했다.

 

오후 2:40 타알 화산에 도착, 마부가 되어 산을 오르다

타알 화산섬에 드디어 발을 디뎠다. 많은 마부들이 말을 타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모습이 퍽 이색적이다.

말을 타고 화산섬 정상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40여분. 말을 처음 타서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해 자꾸 몸이 흔들흔들했다. 떨어질 것만 같아 겁을 잔뜩 먹었지만, 화산으로 올라가는 수풀림과 정상에 다다를수록 눈 앞에 펼쳐지는 산 전경에 마음을 빼앗겼다.

마부들은 한국 관광객들이 잦은지 간단한 한국말을 구사할 수 있었다. 말을 잡고 걸어가던 마부도 힘이 들 때면 함께 말 등에 타면서 분화구를 향했다.

 

오후 3:20 분화구 도착

백두산의 백록담도 이 같은 모습일까. 난 호수 속의 호수를 감탄의 눈으로 바라봤다. 진한 유황 냄새와 함께 하얀 증기가 피어나는 거대한 바위, 물이 흐르는 개울, 끊임없이 증기를 내뿜는 바위 구멍들. 분화구의 호수는 거대하면서도 잔잔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문득 올라오면서 힘들었는지 배가 출출했다. 가져온 계란을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유황물에 5분 정도 담그니 푹~ 익혀져 나왔다. 찜질방에서 먹는 맥반석처럼 구수하지만 그보다 더 부드러운 맛이다. 아줌마들은 아예 신발을 벗고 발을 담갔다. 물론, 덜 뜨거운 물에.

말들도 풀을 뜯으며 휴식을 취하고, 사람들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 바쁘다. 가이드는 분화구가 한눈에 보이는 언덕을 가리키며 1200객실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고, 호텔에서 분화구까지 이동할 수 있는 케이블도 설치할 것이라고 한다.   

장민수 기자(smile912@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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