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의 연간 기숙사비가 천정부지로 치 솟고 있다. 평균 1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물가 가 비싼 일부 도시 소재 대학은 2만달러에 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에 따르면 US뉴 스가 2013~2014년도 1천100개 미국 대학의 연 간 교내 기숙사비를 분석한 결과 '2인1실, 주당 19끼 급식'을 기준으로 한 평균 기숙사비는 9천 689달러(1천30만원)로 9천달러선을 돌파한 2 년 전(9천47달러)보다 642달러 오른 것으로 집 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 등 물가가 비싼 도 시 대학의 기숙사비가 월등히 높았다. 1만8천490달러로 최고를 기록한 뉴스쿨을 필두로 뉴욕대(1만6천662달러), 세인트존스(1 만5천880달러), 포덤(1만5천835달러) 등 뉴욕 소재 대학이 1~4위에 자리했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대학도 10위권에 3곳이 포함되는 등 뉴욕 못지 않게 기숙사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주립대인 버클리대(1만5천180달러)와 학부 중심 사립대인 하비머드(1만5천151달러)가 각 각 5, 6위에 올랐고 주립대인 UCLA(1만4천453 달러)는 10위였다. 미국에서는 공, 사립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의 대학이 입학 후 최소 1년간 의무적으로 기숙 사 생활을 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대학 등록금 인상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대학들이 학 비 대신 기숙사비를 올리는 방법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