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항공에 따르면 필리핀항공은 오는 12월15일부터 약 한달 동안 제주도-마닐라 노선에 주 2회(수, 토) 총 8편의 전세기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과 일본, 대만 등에 운항되고 있는 제주도의 항공노선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난 9월, 필리핀 현지 여행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제주도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항공노선 다변화 노력을 기울여왔고 이에 필리핀항공이 운항을 결정해 이뤄진 것이다.
이번 전세기는 인바운드 목적의 운항편으로 아웃바운드 부문에는 20~30%의 좌석이 배분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가 무사증 입국지역이라는 점과 3시간 가량의 짧은 비행시간, 각종 한류 드라마의 촬영지라는 점이 이번 PR의 제주도 운항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리핀항공은 내년 1월9일까지 8편의 부정기편을 운항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정기편 취항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도가 무사증 입국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직항이 없어 필리핀인이 제주도를 여행하고자 할 때도 인천을 들러 가기에 비자가 필요했지만 이번 직항이 생기면서 많은 필리핀인이 비자 없이 제주도를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주필대한민국대사관은 지난 10월 26일 필리핀 이민청과 국제공항에 제주도의 무비자 입국을 통보한 상태라고 필리핀 에어라인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필리핀항공의 결정으로 마닐라-제주 바닷길이 열림으로 인해 한-필간 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짐은 물론 많은 필리핀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이동은 기자 gunnie@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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