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오는 5월 중순 필리핀에 수 출할 최신예 호위함 '호세 리잘급' 1번함 호세 리잘함을 진수한다. 현대중공업은 이 호위함 을 진수한 후 시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필 리핀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2번함은 2021 년 상반기에 인도할 계획으로 있다. 12일 조선업계와 필리핀 국방부에 따르 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5월 중순께 호세 리 잘함을 진수한다. 필리핀 해군참모총장인 로 버트 엠페드라드 중장은 필리핀 라디오 방송 DWDD 인터뷰에서 "오는 5월 17일에서 19일 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진수식에 델핀 로렌자 나 장관과 함께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10월 필리핀에서 두 척의 미사일 호위함을 180억 페소(약 3800억 원)에 수주했다. 1번함은 호세리잘함, 2번함은 BRP 안토니오 루나함이다. 루나함은 리잘함 진수 직후 기골설치 등 건조에 들어가 2021 년 상반기에 인도할 예정으로 있다. 호세리잘급 호위함은 길이 107m, 너비 12m 의 다목적 전투함이다. 76㎜ 함포와 함 대공 미사일, 어뢰, 헬리콥터 등 다양한 무기 와 장비를 탑재해 대함전과 대공전, 대잠수함 전을 수행할 수 있다.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공급 업체로 유럽의 미사일 생산업체 MBDA 가 선정됐다. 함대함 미사일과 어뢰는 한국산 이 공급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 시속 56㎞로 4500해리 이상을 운항 할 수 있어 먼바다까지 순찰 가능하다. 특히 태풍과 열대성 기후 등 필리핀의 거친 해상 조건에서도 우수한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갖 도록 설계됐다.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차기 위호위함 (FFX-배치1) 전북함과 비슷한 크기다. 전북 함은 길이 114m, 너비 14m, 최고속도 시속 56km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0년 12월 우리나라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한 이후 현재 까지 이지스함과 KDX-Ⅱ 구축함, 초계·호위 함, 잠수함 등 한국 해군의 주력 함정을 건조 하고 있다. 필리핀을 비롯해 뉴질랜드, 방글 라데시, 베네수엘라 등에 다수의 함정을 수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