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대 통신업체가 5세대 이동통신 (5G)망에 화웨이 외 다른 회사의 장비를 쓰 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 관련 안 정성 논란이 국제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필리 핀도 '화웨이 장비 퇴출'에 동참하는 분위기 다. PLDT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5G망 시범 서비스 등에 화웨이 장비를 대부분 사용했 다.마누엘 판길리난 PLDT 대표는 "화웨이에 데이터 이동성과 관련해 어떤 부분에 위험이 있을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아 울러 화웨이가 네트워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도 문의했다"고 말했다. PLDT는 5G 장비 도입과 관련해 화웨이 외에 에릭슨, 노키아 등 다른 장비 업체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필리핀 의 회도 최근 화웨이 장비가 들어가는 4억 달러 (약 4천500억원) 규모의 폐쇄회로(CC)TV 설 치 사업 관련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았다.필리 핀은 지난해 11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자국을 방문했을 때 1만2천대의 중국 산 CCTV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재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은 화웨이 장비에 정보 유출을 가능케 하는 '백 도어'(back door)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의 심하며 정부 통신장비 구매 등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