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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 속 일궈낸 종합 5위

광주시, 광역시에 걸맞지 않은 미숙한 체전 운영

등록일 2007년10월19일 11시4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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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10-19
 

지상사들 교민 사회에 무관심

교민참여∙관심·지원 부족

선수단 숙소, 광주시내에서 1시간 30분 거리

 

광주시는 광역시란 규모에 걸맞지 않은 미숙한 체전운영으로 전세계 16개국에서 온 교민선수단에게 원성을 샀다. 시내에 위치한 숙소들은 모두 국내선수들로 채워지고 재외교포선수단은 광주시내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외지에 숙소를 잡아야 했다. 특히 필리핀 대표팀이 묵었던 광산구 유스호스텔은 청소년 수련관으로 사용되는 건물로 가장 가까운 경기장과의 거리가 1시간 30분으로 오전 경기가 있는 날이면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도 못한 채 이동하고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필리핀과 같은 숙소를 배정받은 홍콩 선수단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열악한 환경에 항의하며 광주시내에 있는 모텔로 숙소로 옮기기도 했다.

태어나서 한국에 처음 와본다는 스페인 축구선수들은 “한국에 처음 온다는 생각에 밤잠도 못 자고 설렜는데, 숙소 주위엔 온통 논과 소똥 뿐”이라며 고국의 대접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선수수송차량, 눈치 보며 사용

 

숙소 문제뿐 아니라 차량지원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를 들어냈다.

선수단을 위해 배차된 차량의 기사들이 숙소의 위치조차 몰라 한참을 길에서 허비했고 어떤 기사는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던 골프선수들이 경기가 늦게 끝나 저녁시간을 놓쳤다며 저녁식사를 하고 가자고 말하자 “내가 무슨 개인 기사냐”고 말하며 화를 낸 일도 발생해 선수가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 광주시의 사전 교육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기업체 및 각 단체, 교민관심 부족

 

일본과 호주 등의 나라에서는 100여명의 대규모 응원단도 함께 참여해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준 데 비해 필리핀에서는 체육회 및 한인회 관계자 몇 몇만 나와 선수들을 응원해 교민들의 무관심을 반영했다.  

선수단 지원에 있어서도 베이징 올림픽 특수 효과를 등에 업고 한국유명항공사에서 1억 원이란 거금을 지원 받아온 중국선수단을 제쳐두더라도 유니폼 및 항공료할인 등 각종 지원을 받아온 미국선수단과, 일본선수단을 바라보며 지원이 없어 급조한 유니폼을 입고 전국체전에 출전한 우리 선수단은 부러움의 눈길만을 보내야 했다.  

윤부용 체육회장은 “필리핀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지원이 미비하다. 필리핀 현지인을 상대로 한 마케팅만 하지 말고 이제 10만이 넘어가는 교민이 살아가고 각 항공사마다 직항이 매일 운행되는 필리핀 교민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라고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고 이경수 선수단장은 “필리핀 대표팀을 보면 성적은 상위권인데 지원은 하위권이다. 대한체육회에 가입한지 이제 겨우 6년이지만, 필리핀은 짧은 기간 동안 힘들게 급성장해왔다. 앞으로 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때다”라고 말했다.

그나마 축구단은 형편이 좀 나은 편이다. 하지만 이도 필리핀 내에서의 지원이 아니라 한국에서의 지원이다. 현재 필리핀 축구팀은 충북진천군, 고양시, 연예인축구단 슈퍼스타즈 등 국내에 7군데 단체에서 후원하고 있다. 연예인 축구단 수퍼스타즈 부단장 임대호씨를 비롯한 각 지역 후원회에서는 일일이 축구 경기를 쫓아다니며 식사대접 및 후원을 했다.

형편이 젤 낫다는 축구팀도 필리핀내 후원이 전무한데 다른 팀들은 말 할 것도 없다.

 그뿐 아니라 스쿼시에서는 참가하기로 한 선수가 갑자기 불참하는 바람에 명단에도 없는 선수를 급조하는 헤프닝도 벌어지고 골프종목에서는 골프선수단장의 무관심에 선수들이 컵라면을 먹으며 경기에 임해 종합 3위의 좋은 성적을 이루기도 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얻어낸 종합 5위라 더욱 그 빛을 발한다.

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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