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과 못쓸 이미 ‘망한 녀석’ 과 ‘망할 녀석’ 을 다룬 바 있다 . 여기에서의 ‘망한’ 은 ‘흥하다’ 의 반대말로서의 ‘망하다’ 의 과거형이 될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나쁘다’ 는 뜻 을 가진다 . 즉 ‘나쁜 녀석’이라는 뜻이다 . 1) 저 망한 ( 나쁜 ) 녀석이 우리 아가를 놀렸구나 ! 2) 이 책은 읽기에 망하다 . 2) 네 동생이 쓰기에 망한 ( 불편한 ) 석쇠를 사왔구나 . 이에 반해 ‘망할 녀석’ 은 망 하라는 저주의 말이다 . 몹쓸과 못쓸도 구분해서 써야 한다 . ‘몹 쓸’ 은 ‘악독하고 고약하다’ 는 뜻인데 일 반적으로는 ‘나쁘다’ 는 뜻으로 쓰인다 . 옛 유행가에 ‘몹쓸 건 이 내 심사 ...’ 라는 말이 나오는데 나쁜 자기의 마음을 자탄 하는 말이다 . 1) 몹쓸 병에 걸리다 . 2) 왜 그런 몹쓸 짓을 했니 . 3) 그런 몹쓸 녀석 들과는 어울리지 마라 . ‘못쓰다〔못쓰니, 못써〕’는 주로 ‘―으면’· ‘―어서’ 뒤에 쓰여 ‘옳지 않다.’, ‘좋지 않다.’, ‘안되다.’의 뜻을 지닌다. 1) 게으름 피우면 못써/ 너무 작아서 못쓰겠다. 2) 못쓸 물건 은 버려라. 3) 싸다고 못쓸 자동차를 사면 어떡하냐. 그리고 ‘못쓰게’의 꼴로 쓰여 ‘얼 굴이나 몸이 축나다.’의 뜻이 있다. 4)며칠 앓았다더니 얼굴이 못쓰게 됐구먼. 그러므로 ‘나쁜’이나 ‘악한’의 뜻으로는 ‘못쓸’이라는 말을 쓰면 틀린 말이 되는 것이다. 1) 못쓸 사람.(x) > 1) 몹쓸 사람.(o) 2) 못쓸 감기.(x) > 2) 몹쓸 감기.(o) 종교용어들 수라장(修羅場):『불』1. 아수라왕이 제 석천과 싸운 마당. 2. 전란이나 싸움 따 위로 뒤범벅이 되고 끔찍스럽게 야단이 난 곳. 또는 그런 상태. 1) 회의장은 ∼이 되었다. 아수라장(阿修羅場):『불』수라장의 본 말. 1) 장내는 순식간에 ∼으로 변하였다. 찰나(刹那):『불』1. 지극히 짧은 시간. ↔겁(劫). 2.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 는 바로 그때. 순간. 억겁(億劫):『불』1. 무한히 긴 오랜 동 안. 또는 그 세상. 억천만겁. 1) ∼의 세월. 공양(供養): 1. 웃어른에게 음식을 대 접함. 1) 시부모 ∼. 2.『불』부처 앞에 음 식물을 올림. 3.『불』절에서 음식을 먹는 일. -민중 엣센스 국어사전인연(因緣):『불』인과 연. 곧, 결과를 만 드는 직접적인 원인과, 그 원인과 협동하여 결과를 만드는 간접적 힘이 되는 연줄《모 든 사물은 이 인연에 의해 생멸한다 함》. 위는 불교용어들이며, 아래의 ‘연분’과 ‘복마전’은 종교적인 영향을 받아 만들어 진 말로 보인다. 연분(緣分)1. 하늘에서 베푼 인연. 2. 부 부가 되는 인연. 1) 좋은 ∼을 맺다. [준 말]연(緣). 복마전(伏魔殿): 마귀가 숨어 있는 전 당이라는 뜻에서, 나쁜 일을 꾸미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일컫는 말. 연줄(緣―) 인연이 맺어지는 길. 1) ∼ 로 취직하다. *‘연쭐’로 발음하면 안 된다. 연줄(鳶―)[―쭐] 연을 매어서 날리는 데 쓰는 실. 1) ∼을 감다. 연줄연줄(緣―緣―)[―련―] 거듭되 는 연줄로. 1) ∼로 알게 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