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베트 남과 필리핀이 26일 국방장관회담을 열 어 상호 공조를 확대키로 했다. 필리핀을 방문중인 풍 꽝 타잉 베트 남 국방장관은 이날 마닐라에서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과 만나 공동관 심사인 남중국해 분쟁 등 최근의 안보 현안을 협의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 이 보도했다. 양측은 미국이 아시아•태 평양 지역에서 추진하는 '재균형 정책 (Rebalncing)'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 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그간의 국방협력을 점검하는 한편 인도적 차원의 지원활동과 재해예 방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했다. 피터 갈베스 필리핀 국방부 대변인 은 이와 관련해 "타잉 베트남 국방장관의 마닐라 방문은 국방역량 강화 및 역내 평 화안정을 위해 상호 협력을 확대한다는 양국의 방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의미 를 부여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지난 2010년 국방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이래 고위급 방문 등 인적교류와 정보공 유를 통해 국방협력을 강화해왔다. 타잉 장관은 27일 브루나이에서 열리 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확대국방장 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로 떠날 예 정이다.